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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받SO] 비트코인, 지금이니?
에디터 D는 몇 년 전 암호화폐를 샀다가 가격이 폭락해 돈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잊고 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뉴스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비트코인이 왜 다시 오르고 있을까, 암호화폐는 믿을 수 있는 자산이 맞을까, 궁금한 것들이 생겼습니다. 얼룩커 여러분들도 궁금한 게 많을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를 투자한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면 어떨까? 그래서 모셨습니다! 강기태 작가와 한정수 대표는 젊은 나이에 암호화폐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둬 주목 받았습니다. 두 분께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암호화폐를 투자한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면 어떨까? 그래서 모셨습니다! 강기태 작가와 한정수 대표는 젊은 나이에 암호화폐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둬 주목 받았습니다. 두 분께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 언제, 어떻게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나요?
💬 강기태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경매, 주식 등 다양한 투자에 대해서 연구하던 중,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암호화폐라는 확신이 들어 2019년 4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을 한 이후로 100배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 한정수
2018년 초 하락장의 시작에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2017년 붐이 끝나고 주변과 언론에서 얘기가 많이 들려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투자를 한 사람은 많은데 막상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아직 상방 기회가 많이 열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18년 초부터 2020년 코로나로 인한 증시 폭락 저점까지 꾸준히 매집했습니다.
얼룩커 여러분은 어떤가요?
❓ 작년부터 올해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좋지 않았는데, 손해를 많이 보지는 않으셨나요?
💬 강기태
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2021년 최고점보다는 확실히 자산이 줄긴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2022년에는 콘텐츠 생산도 줄이고, 투자를 거의 안 했습니다. 전체 시장이 하락하는데, 그 하락 안에서 좋은 종목을 발굴하겠다는 생각은 좋지 않습니다. 전체 시장이 하락할 때는 투자를 쉬는 것은 투자자로서 매우 중요한 덕목입니다.
💬 한정수
결과적으로 보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15~20% 정도 손해를 본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의 반감기 주기인 약 4년(21만 블록 = 3.9927년)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2021년에 90%대에서 30%대까지 비중 조절을 해두었습니다. 투자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고점 대비 반토막 정도 났는데, 반토막 난 상황에서도 제가 가장 많이 매집한 코로나 당시 평균 매수 단가보다는 10배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강기태
비트코인은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서 여러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FTX거래소 파산과 루나 사태,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유동성 축소 등이 악재로 작용하여, 가치에 비해 과할 정도로 저평가 되어있었습니다. 비트코인에 부정적이었던 미국의 인사들도, 이제는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비트코인 ETF 승인은 시간문제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전통 금융에서도 비트코인을 정식 자산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방향성을 느끼며 많은 관심이 붙고 있습니다.
💬 한정수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2024년 4월경)가 다가오고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의 고금리 정책이 막바지에 다다르지 않았겠냐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흐름을 따른다면 비트코인이 먼저 상승하며 시장 전체에 유동성을 키우고, 그 유동성이 중소 가상자산으로 흐르는 일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 ETF, 승인될까요?
💬 강기태
비트코인 ETF 승인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거절된다면, 다음에 또 비슷한 안건이 올라올 것이고 그때는 승인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쉬워지기 때문에 더 많은 자금이 들어오게 됩니다. 현재 기관투자자들은 거래소들의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하여 쉽게 비트코인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은 더 많은 기관들의 투자 참여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규모는 점차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한정수
언젠가는 결국 승인되지 않을까 싶고, 시기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단기 타이밍을 잡는 투자를 즐겨 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승인되면 여러 군데에서 우후죽순 ETF가 출시되며 기관을 통한 유동성 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비트코인 투자, 지금 해도 괜찮을까요?
투자를 통해 시간의 자유를 이룬 후 좋아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클럽알파'와 콘텐츠 제작사 '연두컴퍼니', 유튜브 '세상학개론'을 운영합니다.
미디어, 콘텐츠, 음식, 패션에 관심을 두고 사업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통해 시간의 자유를 이루고 성장을 지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클럽알파'와 '세빛' 미디어, 콘텐츠, 음악에 관심을 두고 사업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 유튜브 '세력'채널
-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 외 1권 집필
질문받SO - 비트코인 편 댓글 당첨자입니다.
@rtrtcom93 @JoR
아래 메일로 휴대폰 번호를 전달해주시면 커피 쿠폰을 보내 드립니다.
day@alookso.com
메일 발송 기간: 12월 11일까지 보내주세요.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JACK alooker 본인에게 쓸모 없는 것을 쓰레기라고 자유롭게 부르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어차피 효용을 찾지 못하고 계신 분께 딱히 해드릴 말은 없습니다.
암호화폐가 필요성 측면에서 그 효용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디지털 쓰레기라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rtrtcom93 가상자산의 가치를 논하기 앞서, '왜' 만들어진 가상자산인지에 따라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BNB 코인은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코인들이지만 그 쓰임이 각기 다릅니다.
비트코인의 경우엔 전체물량이 2100만개로 한정되어 희소성을 가진 '구매력'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 이용자와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효과'의 가치가 점점 더 커지고 있고요.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어떤 나라에서도 송금하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유동성과 편리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넷을 만들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라면, 해당 생태계에서 얼마나 많은 거래가 일어나고, 어떤 댑들이 구동되며, 얼마나 많은 DAU/MAU가 발생하는가, 어떤 소각모델이 발동하여 가상자산의 희소성이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하나의 댑에 유틸리티만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라면, 얼마나 많은 기능과 적당한 발행량, 토크노믹스 등이 매우 중요할 것이고요.
@JoR 두번째 물음에 답변을 드리자면, 저는 가상자산의 산업과 미래를 믿으며 투자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실제로 포트포릴오 자체도 변동성이 불안함을 만들지 않을 정도로 만들어 두었고, 매수나 매도의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가 아니면 당장의 가격은 크게 궁금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JoR 코인을 과연 투자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한 물음에 대답은 '투자'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 해준 한정수 대표의 답변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가상자산 투자가 외부자와 내부자간의 정보격차에서 생긴다는 이야기도 상당히 공감이 많이 됩니다. 저는 이 의견에 조금 더 붙여보자면, 내부자라는 범주 안에 '적극적으로 가상자산 투자행위를 하는 사람들'과 외부자라는 범주안에 '아예 가상자산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가치가 없어보여도, 관심이 많은 누군가의 눈에는 해당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의 역할이 있고, 새로운 사용처들이 생겨납니다. 결국 추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생태계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장참여자로 들어올 것인지가 '투자 이익'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이를 따져보는 행위는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가격이라는 것은 시장참여자들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보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믿음이 생길 곳에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잘 학습된 상태라면, 시가총액이 낮은 알트코인을 투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굿데이 가상자산의 변동성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을 수 있다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저는 두가지 측면으로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째는 변동성이 크지 않은 가상자산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높은 코인 중 비트코인, 이더리움, BNB코인 같은 경우에는 '가상자산'이라고 하나, 변동성이 비교적 크지 않습니다. 일반 주식 투자를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둘째는 투자하는 자산과 산업에 대한 확신입니다. 학습을 통해 해당 자산이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루어 냈는지, 그리고 그 발전의 끝의 가격은 높은 지점일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면, 변동성에 고통을 받지 않고 마음 편한 투자가 가능 하리라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암호화폐는 하나도 모르지만 자주 들려오는 이야기들 때문에 궁금한점이 많이 생깁니다. @JoR 님과 비슷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암호화폐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들이 일단 궁금합니다. 물론 모든 요소들이 완벽히 파악되는 건 어렵겠지만, 그래도 지배적인 특정 요소들이 존재할 거 같은데요. 이런 요소들의 불분명함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되는 부분에 많은 역할을 할 것 같기도 하고, 만약의 가정이지만 특정 거대 자본을 움직일 수 있는 세력이 '작전'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정수 꼼꼼하고 세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한탄에 가까운 물음은 아니고 정말 순수한 궁금함에 가까웠습니다 :) 말씀하신 '이득을 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행위'가 투자의 정의라면 거칠게 표현해 로또는 '고위험 투자'로 분류될 수 있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런 해석이 투자와 도박의 구분을 불분명하게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코인 투자자 분들은 어떤 식으로 생각하시나 궁금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JoR 두 번째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저의 경우 마치 직장처럼 일과시간을 들여 투자를 업으로 하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자동화에 가까운 장기투자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투자는 제 일과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고 있구요. 그래서 6년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탈중앙화 체제를 갖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위주로만 투자하고 있고, 장기투자인 만큼 가격은 며칠에 한번 정도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JACK alooker 본인에게 쓸모 없는 것을 쓰레기라고 자유롭게 부르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어차피 효용을 찾지 못하고 계신 분께 딱히 해드릴 말은 없습니다.
@JoR 두 번째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저의 경우 마치 직장처럼 일과시간을 들여 투자를 업으로 하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자동화에 가까운 장기투자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투자는 제 일과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고 있구요. 그래서 6년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탈중앙화 체제를 갖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위주로만 투자하고 있고, 장기투자인 만큼 가격은 며칠에 한번 정도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JoR "코인을 과연 '투자'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단순 질문으로 이해한다면 투자의 정의는 자본소득/이자소득 등 이득을 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코인 투자도 당연히 투자로 부를 수 있고, 전세계 투자사들도 가상자산을 투자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보다는 한탄에 가깝게 느껴지는 물음을 던져주신 마음이 저도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갑니다.
말씀하신대로 가상자산 투자가 투자보다는 도박으로 느껴지는 건 외부자와 내부자의 정보 격차가 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과 같이 공시 제도도 잘 되어있고 내부자 거래 규제가 강한 시장은 아무리 외부인이라도 등락의 이유를 어느정도는 알 수 있는데,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의 부재로 정보의 투명성이 굉장히 부족하고 아직도 내부정보를 통한 거래가 성행하기 때문에 외부자의 입장에서 등락의 이유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코인의 내부자나 해당 코인에 엮여있는 자본의 이해 관계를 알지 못하면 전혀 맥락 없는 움직임으로 보이기 십상인 거죠.
소규모 알트코인의 경우 본인이 해당 코인의 내부자이거나 내부자와 연이 있는 초기 투자자가 아니라면 말씀대로 투기에 가까운 위험하고 불리한 게임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트코인 투자와 알트코인 투자는 아예 다른 장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