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제의 말 앞에서 –입 열면 사고내 흠

김형민
김형민 인증된 계정 · 역사 이야기 좋아하는 50대 직장인
2023/01/09
혜제의 말 앞에서 –입 열면 사고내 흠

위촉오의 피어린 각축으로 이어진 삼국시대. 솥발처럼 갈라선 천하를 아우른 건 촉한의 유씨도, 위나라의 조씨도, 오나라의 손씨도 아니었다. 위나라를 섬기던 사마의의 자손들이 조씨의 제위를 찬탈, 진나라를 세웠고 이 사마씨의 진나라가 중국 통일 왕조로 우뚝 선 것이다. 이 대업을 이룬 것은 사마의의 손자 사마염이었다. 사마염은 처음에는 괜찮은 통치를 펼치는 듯하다가 말년에는 형편무인지경으로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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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대에 망가진 것이야 그렇다고 치는데 문제는 그 후계자였다. 중국 역사 최대의 암군 중 하나로 꼽히는 백치 황제 혜제였다. 애초에 많이 모자란 사람이었지만 역시 중국 역사 최대의 악녀 중 하나로 손색이 없는 부인 가남풍의 훈수를 받으며 제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황제가 됐다고 별안간 지능과 역량이 샘솟을 리는 만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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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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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과는 나왔지만 역사 공부 깊이는 안한 하지만 역사 이야기 좋아하고 어줍잖은 글 쓰기 좋아하는 50대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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