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5
가짜 뉴스 전파에는 과학적 특성이 있습니다. 아마 몬스 님도 잘 아실, 그리고 소개하신 영상에서도 주요한 연구로 언급되는 2018년 ‘사이언스’ 논문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가짜 뉴스 전파의 물리적 특성을 알 수 있습니다. 해결을 위한 일부 힌트도 있죠. (아래 내용은 당시 제가 보도했던 내용과 논문내용, 대표 저자의 기고등을 종합해 다시 요약한 것입니다).
데브 로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교수팀은 폴리티팩트 등 미국의 6개 팩트체크기관이 가짜 뉴스 여부를 분류한 2006~2017년 뉴스 12만 6000개가 소셜미디어(트위터) 상에서 어떻게 인용되고 공유되는지를 통해 진짜 및 가짜 뉴스의 확산 양상을 비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뉴스를 언급 또는 공유한 300만 명의 트윗 450만 개를 수집해 전파 속도와 범위, 양상, 공유 수 등을 비교했죠.
그 결과 가짜 뉴스의 전파 속도가 진짜 뉴스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짜 뉴스가 1500명에게 도달되는 속도는 진짜 뉴스가 도달하는 속도의 6배였습니다. 일정 시간 안에 공유(리트윗)가 얼...
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
몬스 님 이야기 재미있네요. 진입장벽!
그렇다면 유튜브 가짜 뉴스 근원 채널(???)들은 광고가 덜 보게하는 효과를 낼까요? 광고가 많을수록 시청률이 낮아질까요? 라는 질문이 생겨써요. 광고도 하나의 진입장벽이지 않을까요??? 다른가요?
요즘 뉴스보면 ai요약이란 게 있더만요. 뉴스 공유할 때 자동으로 요약이 같이 뜨면, 그것만보고도 판단할 수 있는 지적 수준이라면 뉴스를 클릭하거나 재공유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기념비적인 논문이죠. 발표 당시 미리 준비해 엠바고 맞춰서 새벽 같이 기사를 냈는데, 반향도 컸습니다. 문제는.. 이후 5년이 지났는데 가짜 뉴스 판도에 과연 변화가 있었을까 하는 점이에요. 그런 면에서, 가짜 뉴스를 이해하는 것 못지않게 실천 방안을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오 이 논문 미국정치세미나 대학원 시간에 다뤘던 논문인데 여기서도 보네요 ㅎㅎ
가짜뉴스의 공유에는 선의와 악의가 섞여있는 것 같아요..ㅠ
공유할 때 잘못된 내용은 아닐지 한 번 더 생각할 걸림돌? 같은 게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예를 들면, 공유버튼을 눌렀을 때, 지금 공유하려는 뉴스를 쓴 사람은 지금까지 몇 건(퍼센트)의 가짜뉴스를 생산한 적이 있습니다. 라는 식으로..?
권승준님의 글을 보면, 공유과정에 조금만 코스트가 추가되더라도 많이 예방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가짜뉴스마다 태그 붙으면 재밌겠어요. 공유한 사람들에 대한 분석도 들어가면 더 볼만하겠고요.
악질 뉴스는 보통… 평범한 사람들이 공유하는 걸 많이 봤……
하지만 무리에서 ‘저 뉴스 쓰레기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오면(보통은 나같은 성격 안 좋은 애…) 그 다음부터는 공유횟수가 확 줄어드는 흥미로운 경험을 아주 많이 했어요. 어딘가에 이런 연구도 있을 것 같……
가짜뉴스 같은 악질 정보를 생산, 공유한 사람에게 어떻게든 피드백을 주는 평판 시스템이 있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취급한 정보 중 악질 정보를 포함하는 비율 같은 게 평판으로 기록되는 식으로요. 의도치 않은 전파자라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정정해야 평판을 되돌릴 수 있게끔...!
관련해서 그런 종류의 팩트체크와 고발 사이트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소셜미디어와는 따로 노는 구조라 아쉬운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고발 사이트 또한 고여버리는(인신공격) 느낌도 있구요.
실현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볼 수 있는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뱉은 말도 주어담는 건 현실 세상에선 불가능하지만 소셜미디어라면 가능할 지도 모르는 일이니..
와 좋은글 감사합니다. 페이크 뉴스가 짧고 강렬하며, 주기적이라는 특징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연구가 본류가 되겠군요!
뱉은 말은 주워담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소셜미디어의 공유행태도 그런 것 같습니다. 가짜뉴스 뿐만 아니라 성착취물 유포도 포함해서요..ㅠ
기념비적인 논문이죠. 발표 당시 미리 준비해 엠바고 맞춰서 새벽 같이 기사를 냈는데, 반향도 컸습니다. 문제는.. 이후 5년이 지났는데 가짜 뉴스 판도에 과연 변화가 있었을까 하는 점이에요. 그런 면에서, 가짜 뉴스를 이해하는 것 못지않게 실천 방안을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오 이 논문 미국정치세미나 대학원 시간에 다뤘던 논문인데 여기서도 보네요 ㅎㅎ
가짜뉴스마다 태그 붙으면 재밌겠어요. 공유한 사람들에 대한 분석도 들어가면 더 볼만하겠고요.
악질 뉴스는 보통… 평범한 사람들이 공유하는 걸 많이 봤……
하지만 무리에서 ‘저 뉴스 쓰레기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오면(보통은 나같은 성격 안 좋은 애…) 그 다음부터는 공유횟수가 확 줄어드는 흥미로운 경험을 아주 많이 했어요. 어딘가에 이런 연구도 있을 것 같……
몬스 님 이야기 재미있네요. 진입장벽!
그렇다면 유튜브 가짜 뉴스 근원 채널(???)들은 광고가 덜 보게하는 효과를 낼까요? 광고가 많을수록 시청률이 낮아질까요? 라는 질문이 생겨써요. 광고도 하나의 진입장벽이지 않을까요??? 다른가요?
요즘 뉴스보면 ai요약이란 게 있더만요. 뉴스 공유할 때 자동으로 요약이 같이 뜨면, 그것만보고도 판단할 수 있는 지적 수준이라면 뉴스를 클릭하거나 재공유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가짜뉴스의 공유에는 선의와 악의가 섞여있는 것 같아요..ㅠ
공유할 때 잘못된 내용은 아닐지 한 번 더 생각할 걸림돌? 같은 게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예를 들면, 공유버튼을 눌렀을 때, 지금 공유하려는 뉴스를 쓴 사람은 지금까지 몇 건(퍼센트)의 가짜뉴스를 생산한 적이 있습니다. 라는 식으로..?
권승준님의 글을 보면, 공유과정에 조금만 코스트가 추가되더라도 많이 예방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가짜뉴스 같은 악질 정보를 생산, 공유한 사람에게 어떻게든 피드백을 주는 평판 시스템이 있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취급한 정보 중 악질 정보를 포함하는 비율 같은 게 평판으로 기록되는 식으로요. 의도치 않은 전파자라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정정해야 평판을 되돌릴 수 있게끔...!
관련해서 그런 종류의 팩트체크와 고발 사이트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소셜미디어와는 따로 노는 구조라 아쉬운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고발 사이트 또한 고여버리는(인신공격) 느낌도 있구요.
실현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볼 수 있는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뱉은 말도 주어담는 건 현실 세상에선 불가능하지만 소셜미디어라면 가능할 지도 모르는 일이니..
와 좋은글 감사합니다. 페이크 뉴스가 짧고 강렬하며, 주기적이라는 특징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연구가 본류가 되겠군요!
뱉은 말은 주워담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소셜미디어의 공유행태도 그런 것 같습니다. 가짜뉴스 뿐만 아니라 성착취물 유포도 포함해서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