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쥐 2마리와 냥이 by 부자줄스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2/22

남편이 인천에 갔다 오며 강아지를 2마리 데리고 왔다. 한 마리만 있음 되지 뭐하러 2마리냐고 했더니 강쥐 주인이 한 마리면 외롭지 않겠냐며 2마리 주더라나 뭐라나. 그 말을 믿어야 되나. 나는 아주 꼬물이 작은 놈인 줄 상상했는데 제법 자라 유치원생 정도는 돼 보인다. 유독 진돗개를 좋아하는 남편이 웬일로 이 번엔 믹스견을 얻어왔는지 모르겠다. 믹스견이라 그런지 남맨데도 생김새가 많이 다르다. 우선 귀가 한 마리는 서 있고 한 마리는 누워있다. 너무 이쁘다고, 이뻐 죽겠다고 하더니 내 눈에는 그 정도 미모는 아닌것 같다. 렉이가 행방불명 되고 이젠 개 안 키운다 하더니 얼마 후엔 봄 되면 한 마리 데려와야겠다 하더니 결국 이 한겨울에 두마리씩이나 데리고 왔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동물에게 받은 상처는 동물로 달랠수 있을지 몰라도 왠지 나는 정을 너무 많이 주고 싶지는 않다. 그냥 적당히 거리를 두고 키워야지. 그래도 살다보면 또 정이 담뿍 들라나...

부자줄스 · 진정 나눌 줄 아는 삶

2022/12/22

강쥐 2마리와 냥이

기후/환경 생활/사건사고+5

결국 행방불명으로 마무리 되었나 보네요. ㅜ.ㅜ

강아지 2마리가 너무 귀엽습니다. 진영님 가족의 허전한 마음을 잘 보듬어 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도 2명이면 서로 의지하고 잘 크듯이 2마리니 아무래도 더 잘 자라겠죠?

고양이와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얼른 만들어져야 할텐데요. 아마 새침한 냥이의 마음에 달려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