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넴의 bukku bukku | "내게 그런 핑계 대지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2022/09/02
비슷한 시기, 스웨덴에서는 아바(ABBA)의 뒤를 잇는 팝 센세이션, 혼성 4인조 그룹 ‘에이스 오브 베이스’가 새로운 수출품으로 서구 세계를 뒤흔들고 있었다. 자,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평행이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핑계’와 ‘The Sign’을 번갈아 들어보자. 북유럽과 동아시아 사이에 희미하게 연결된 저 평행선이 당신은 보이는가, 들리는가!
“1990년대 중반의 어느 날이었을 거예요. 데니스 팝한테서 전화가 걸려왔어요. 당연히 처음엔 모르는 국제전화 번호였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걸려온 그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제안은 믿기 힘들었죠.”
얼마 전, 김창환 프로듀서를 만나 전해들은 이야기는 꽤 흥미로웠다. 그날 데니스 팝이 김창환에게 건넨 이야기는 이랬다.
“저는 데니스 팝이라고 합니다. 당신(김창환)의 작업을 그동안 흥미롭게 지켜봤어요. 당신도 DJ로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스톡홀름으로 넘어와요. 같이 작업해 봅시다. 요즘 백스트리트 보이스라는 미국 그룹을 데뷔시키려 프로듀싱 작업 중인데, 어때요.”
* 매주 수요일에 한 코너씩 업데이트됩니다.
1) 랜디 서의 사적리뷰: 랜디 서 평론가가 주목해야할 음악을 소개합니다.
2) 희미넴의 bukku bukku: 동아일보 임희윤 기자가 북유럽 음악으로 안내합니다.
3) 강남규의 말줄임표: [지금은 없는 시민]의 강남규 저자가 공동체에 대해 얘기합니다.
4) 차우진의 워드비트: 음악평론가 차우진이 노랫말에 대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