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년 대신 책을 읽었다면..

2021/10/07
대학 1학년, 허용된 자유를 마음껏 누렸다. 부모님 권유로 성적에 맞춰 지원한 학과 공부는 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았다. 1학기 후에 자퇴를 고민하다 모두의 만류에 휴학을 하기로 했다.


휴학 1년간, 대학과 관련 없는 사람들과 어울렸다. 앞날은 생각하지 않고 그날그날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주 어울리던 무리의 한 명이 말했다. "너는 이렇게 살지 마. 이제 네 자리로 돌아가."


내 자리? 
그곳이 어디인지 몰랐기에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 전공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나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학 공부를 4년째 했는데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대학 졸업장을 손에 쥐었어도 달라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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