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진의 워드비트 | 그렇게 어른이 된다 (feat. 장기하의 공중부양)
2022/07/22
그가 만든 곡은 죄다 남들보다 자기가 더 중요한 사람에 대한 얘기면서, 그 와중에 뾰조롬히 솟은 불안과 의심, 혹은 자기 성찰에 대한 것이었다. 까끌하고 찌릿한 감각을 외면하지 않는 게 인상적이다. 2020년에 발표한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도 그렇다. 밖을 보고 앞을 향하면서도 자꾸만 안과 뒤를 들여다보자고 한다.
이런 식으로 그는 이쪽("부럽지가 않어")과 저쪽("뭘 잘못한 걸까요")을 동시에 다루는데 능숙하지만, 가사의 뒷맛은 달콤쌉싸름하다기보다는 찝찝하다. 뭐라 콕 집어 말하기 애매한, 어딘지 거시기한 내러티브다.
이런 식으로 그는 이쪽("부럽지가 않어")과 저쪽("뭘 잘못한 걸까요")을 동시에 다루는데 능숙하지만, 가사의 뒷맛은 달콤쌉싸름하다기보다는 찝찝하다. 뭐라 콕 집어 말하기 애매한, 어딘지 거시기한 내러티브다.
* 매주 수요일에 한 코너씩 업데이트됩니다.
1) 랜디 서의 사적리뷰: 랜디 서 평론가가 주목해야할 음악을 소개합니다.
2) 희미넴의 bukku bukku: 동아일보 임희윤 기자가 북유럽 음악으로 안내합니다.
3) 강남규의 말줄임표: [지금은 없는 시민]의 강남규 저자가 공동체에 대해 얘기합니다.
4) 차우진의 워드비트: 음악평론가 차우진이 노랫말에 대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