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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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인증된 계정 ·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2023/01/14
@ ESC 숲사이(soopsci.com)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의 대형산불,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폭염, 독일의 홍수, 미국 서부의 가뭄, 프랑스의 한파, 스페인의 폭설 등 자연재해 뉴스에 사람들은 이제 별로 놀라지 않는다. 유엔 산하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의 “2000~2019년 세계 재해 보고서-The human cost of disasters: an overview of the last 20 years (2000-2019)”에 따르면 최근 20년의 자연재해 건수가 앞선 20년보다 1.7배 증가하였다. 사람들은 이제 알고 있다. 빈번해진 자연재해의 주된 원인은 ‘기후위기’라는 것을.

그런데, 사실 이런 뉴스도 흔히 선진국이라고 알려진 나라, 세계 여론을 움직일 힘이 있는 나라에서 일어난 자연재해 중심으로 전해진다.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난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언론이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 개발도상국의 자연재해는 상시적인 일, 국소적인 일이라 치부하기 때문이다.

기후위기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한다. 높은 소득 수준을 가진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에 비해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능력이 월등히 높다. 재난에 대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피해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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