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문제를 제기하는 건 분명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직업계고등학교를 다루는 기사들을 읽어보면 대개 '실패한 학교'로 몰아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네. 저는 어느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일하는 교사입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는 기사에서 말하는 것처럼 아이들을 열악한 일터로 내몰지 않습니다. 최소한 4대 보험이 적용되고 '기간을 정하지 않는 근로', 즉 정규직으로만 취업을 시켜왔습니다. 일하는 곳에 안전 문제는 없는지, 비인격적 대우나 차별, 폭력은 없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합니다. 저희 학교가 특별히 부지런해서라기 보다는 제도가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있습니다.

직업계고등학교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종합고등학교-일반계고의 직업반 등으로 구별되듯 층위가 무척 다양합니다. 또한 취업을 내보내는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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