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긴 책 '지정학의 기초' 서평

박세환
박세환 · 작가지망생
2023/02/07
세계 대안우파들의 바이블이라던 '지정학의 기초'를 읽고서

무언가 장황~한 태클을 잔뜩 걸려다 다 지우고..
..대안우파 진영을 향해 언제나 가하는 비판 그대로, 얘들은 '총론'이 없어. 

당근과 채찍을 적당히 이용하려 유라시아 대륙의 무수한 나라들이 러시아를 중심으로 뭉치게 하고, 그렇게 '유라시아제국'을 형성하여 대서양질서(미쿸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맞서야만 한다!

... 왜?
왜 그래야 하는데?

어마어마하게 장황한 '지정학적 전략'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대체 왜 대서양질서(자유민주주의체제)를 물리쳐야' 하는지, 그게 유라시아대륙 수십억 인간의 삶에 대체 무슨 이득을 가져다주는지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공란으로 남아있다. 
그러니까 '대서양질서'가 붕괴하고 북중러+이의 주가가 더 상승되는 세상이 대체 '인간'에게 무슨 '이득'을 주냐고.

3 사분면 공산주의 진영이라면, 자본주의를 가장 잘 해체한 걸로 유명한 마르크스의 이론을 통해 그 이유를 제공할 수 있겠지만 두긴과 대안우파들은 '3 사분면 공산주의' 아니잖아?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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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민주화, 산업화)에 의해 가려진 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 하는 청년세대의 입장을 전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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