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빚

희망
희망 · 할 수 있다.
2023/01/16
빛이 있어야 할 23살이라는 따뜻한 나이에,
빚 속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나.

뭐가 문제였을까,
사실 정답을 알고 있지만 애써 모르는 척 한다.

부족함 없이 자라서 철이 없었을까, 아니면 세상 무서운 게 없었을까.
20살부터 22살까지 난 돈에 미쳤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빚은 3300만 원 정도, 생명줄이라도 연장시키고자 작은 회사에 들어가 매달 월급을 받고, 매달 100만 원 정도의 이자와 원금을 납부한다. 잦은 투기성 투자의 실패,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실패. 안일했다. 지금이라도 모든 걸 솔직히 털어내고 포기하고 응석받이로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이 애송이라는 나이에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싶지는 않다. 현재까지도 부모님은 빚에 대해 모르신다. 그저 남들과 똑같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으로 만 바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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