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슈얼리티를 제물로 바친 남자들
2023/03/13
벌거 벗은 남자들 : 새로 쓰는 남성 섹슈얼리티
1화 <섹슈얼리티를 제물로 바친 남자들> by 정민
• 이 프로젝트는 기존 남성 섹슈얼리티의 재탕이 아니라, 새로 쓰는 남성 섹슈얼리티다.
• 편견과 왜곡, 위계와 대상화로 가득한 남성 섹슈얼리티의 실체를 고발하고 비판해야 한다.
• 그 자리를 더 나은 질문과 고민을 통과한 남성 섹슈얼리티의 탐구로 채워야 한다.
• 그러기 위해서는 남성의 내부고발, 실제적인 경험,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 편견과 왜곡, 위계와 대상화로 가득한 남성 섹슈얼리티의 실체를 고발하고 비판해야 한다.
• 그 자리를 더 나은 질문과 고민을 통과한 남성 섹슈얼리티의 탐구로 채워야 한다.
• 그러기 위해서는 남성의 내부고발, 실제적인 경험,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이러한 고민은 앞선 글 <남함페 프롤로그 0화 ‘네? 남성 섹슈얼리티요? 지금? 여기서요?’>>에 잘 나타나있다. 본 글은 프롤로그의 바통을 이어받아, 어쩌다 남성의 섹슈얼리티가 ‘방법을 불문하고 섹스와 성욕으로 돌진’하는 일차원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동시에 고단하고 빈곤한 처지에 이르렀는지 조목조목 따져보려 한다.
*이 글에는 인터넷 용어 또는 혐오 표현을 직접 인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차별과 혐오의 재생산이 아닌 비판에 그 목적이 있으며, 가급적 사용을 지양하려 노력하였음을 미리 밝힙니다.
‘남성'과 '남성성’이라는 의제 중심 페미니즘 활동 단체입니다.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이 남성연대에 균열을 내고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 실천하고자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4화부터 역순으로 글을 다 읽었네요. 남성으로써 자아성찰을 하면서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되는 부분과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여럿 있었는데요, 가령 특정 여성들을 타자화하고 뒤에서 경계를 갈라서 씹어대는 행동은 저와 제 친구들 대부분이 적어도 제가 있는 자리에선 맹세코 단 한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처럼 그냥 남의 뒷얘기 싫어하는 남자면 대부분 그런 행동 하지 않을 듯한데, 굳이 모든 남성이 성찰하고 자각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딱히 와닫지 않았지만, 월경에 대해 무지하다던가 입을 닫고 있다던가 하는 부분은 조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다만 거기에 함부로 또는 어설프게 입을 열었다가 쟤는 남자인데 뭘 안다고 나대냐는 소리를 듣는다거나 또는 변태나 추잡스러운 인간으로 생각되어질까봐 아 그래 힘들겠지 정도 원론적인 수준 이야기밖에 할 수 없지 않나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그리고 글을 좀 읽다 보니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저는 남성이라서 여성들끼리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모르기에 정확히 어떤 것이 문제냐 하는 것은 말을 아끼겠습니다만, 여성들 스스로 생각하기에 여성들의 행동양태에는 딱히 문제점이 없다고 여기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여성운동 진영 내부에서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남성들을 설득하고 남성들을 변하게 하려는 분들과 남성들을 배제하자는 진영이 모두 함께 병존하는 것은 알겠는데, 남성들을 설득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듣도록 바꾸자가, 아니라 여성들 스스로가 남성들을 이해하고 행동을 맞춰보자는 목소리는 들어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후자의 경우는 남녀 모두 합의점을 찾아가자는 목소리이지만, 전자의 경우는 결국 여자가 옳으니 남자가 바꿔라는 말의 온건한 표현에 불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게 첫 글이었군요 (4화가 첫 글인 줄 알았네요 큼;)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라 생소해서 완벽하게 이해는 어려운데... 지난 연애를 곱씹어보며 하나하나 배워가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게 첫 글이었군요 (4화가 첫 글인 줄 알았네요 큼;)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라 생소해서 완벽하게 이해는 어려운데... 지난 연애를 곱씹어보며 하나하나 배워가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