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치예측글을 계속 찾다보면 실망하기 마련이다. 주류 미디어들은 단편적인 예측에 그치며 그것도 틀린 정보를 싣는 경우가 있다. 지역구 성향에 대한 설명도 굉장히 주관적이라 지역이 얼마나 보수적인지 혹은 얼마나 진보적인지 가늠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미국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은 알 것이다. 미국은 정치지형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지표가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당장 이렇게 위키피디아에 아무 하원 선거구만 쳐도 지역구에 대한 정보와 COOK PVI라는 지표로 해당 지역구의 정치지형이 숫자로 직관적으로 나타난다. 그럼 저 PVI는 도대체 무엇일까?
PVI란 무엇인가?
자체제작
PVI, Partisan Voting Index의 줄임말으로 쉽게 말해서 득표 지수이다. 1997년 미국의 정치전문언론인 Cook Political Report에서 "선거판세와 정치지형에 관해 보다 정확한 그림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이들은 이후부터 2년마다 이를 갱신하고 있는데 덕분에 미국의 주들과 하원 선거구마다 우리는 정치지형이 어떤지 쉽게 알 수 있다. 특히나 양당제에 특화된 미국과 한국 시스템에 적합하며 숫자 하나로 쉽고 직관적으로 정치지형이 표현된다는 것이 강력한 장점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계산하느냐와 어떻게 표현되느냐. 미국 본토에선 최근 2번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지표로 도출한다. 계산방법과 표현방법을 알아보자.
1. 우선 두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국 평균 득표율을 기록한다.
2. 계산할 지역구의 민주당과 공화당 평균 득표율을 구한다
3.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면 전국 평균 민주당 득표율과 지역의 민주당 득표율을, 공화당이 승리한 지역이면 전국 평균 공화당 득표율과 지역의 공화당 득표율을 비교한다.
굉장히 흥미로운 지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선거마다 유권자 지형이 선거 이슈에 따라(정확히는 이슈 현저성)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유권자의 지지정당이 바뀌는 건 탄력성이 평균적으로 낮으므로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비례 계산할것도 없이 선거구별로 되있어서 유의미하구요. 널리 알려지면 좋겠네요!
@임수민 @최목현 @김재경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얼룩소 자체가 접근성이 좋지 않아 네이버 블로그로 연재처를 바꾸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polspoon
정말 정성스럽게 잘 정리된 지표네요.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런 정리글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잘 보았습니다. 지표와 그에 딸린 해설 모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런 자료가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최근 10년-20년간 PVI의 변화도 계산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분석에 사용하신 PVI 원데이터를 공유해주시는 것이 가능할지요? 물론 개인적으로 분석용으로서만 사용할 것입니다.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지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선거마다 유권자 지형이 선거 이슈에 따라(정확히는 이슈 현저성)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유권자의 지지정당이 바뀌는 건 탄력성이 평균적으로 낮으므로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비례 계산할것도 없이 선거구별로 되있어서 유의미하구요. 널리 알려지면 좋겠네요!
@임수민 @최목현 @김재경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얼룩소 자체가 접근성이 좋지 않아 네이버 블로그로 연재처를 바꾸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polsp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