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편
2023/10/26
오은영 박사가 진행하는 ‘결혼지옥’에서 최근 무척 인상 깊은 편이 하나 있었다. ‘연중무휴 부부’라 이름 지어진 부부의 이야기가 두고두고 생각이 난다. 아내와 남편 모두 인상적인 면이 있었는데, 먼저 자기계발에 열중하는 아내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흔히 요즘 ‘광풍’이 불고 있는 경제적 자유를 향한 자기계발에 참여한 사람이었다. 매일 새벽마다 일어나서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노트에 ‘나는 100억을 벌 수 있다’ 같은 글귀를 한 가득 써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과거 유치원 교사였던 그녀는 실제로 그런 자기계발의 힘 덕분인지 음식점을 성공시켜 2호점까지 확장시키며 과거보다 큰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너무 열심인 탓일까, 남편과의 관계는 점점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유치원 체육 교사로 만난 남편은 아내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데, 그 일을 매우 버거워한다. 한 때는 회 손질을 하면서 양손에 다 밴드를 감고 손이 엉망이 될 때까지 정신없이 일을 해내기도 했다. 두 부부는 과거보다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워졌을지는 몰라도, 점점 더 사이는 틀어지고, 특히 남편은 거의 번아웃에 온 것으로 그려진다.
흔히 ‘경제적 자유’를 향한 자기계발의 열풍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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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교육단체 강의에서 한 아이가 교장 선생님께 "자본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친구 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 그 소중함도 알아보는 눈이 생겼다"고 쓴 편지에 갑자기 울컥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것이, 우리 삶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이런 것 아닐까요? 자본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우정, 일, 가족, 사랑의 의미요. 오늘 작가님의 글을 보고서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작가님 올려주시는 글 여러 경로로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 늘 감사드려요! ^^
엊그제 교육단체 강의에서 한 아이가 교장 선생님께 "자본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친구 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 그 소중함도 알아보는 눈이 생겼다"고 쓴 편지에 갑자기 울컥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것이, 우리 삶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이런 것 아닐까요? 자본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우정, 일, 가족, 사랑의 의미요. 오늘 작가님의 글을 보고서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작가님 올려주시는 글 여러 경로로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 늘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