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삶을 살 수 있을것 같다는 환상.

Jei
Jei · 배우고, 가르치고, 걷고
2021/10/03
보통의 삶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저는 침실과 주방이 분리된 집, 너무 낡지 않은 내 마음에 드는 옷, 가끔 여가를 즐기러 영화관이나 서점을 가고, 가장 최근의 여행을 떠올릴 때 반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 삶. 

저에게는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질문인 공무원을 바라는 이유는, 그 직업이 저 보통의 삶을 가장 잘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거 같아요.

아주 많은 돈을 벌 필요도, 아주 큰 집을 가질 필요도, 아주 화려한 여가를 즐길 필요도 없다고 느낀 보통의 사람들이 희망하는 삶이요.

적당한 벌이와 적당한 노동강도, 적당한 안정성이라고 지레짐작하게 되는 거 같아요.

요즈음은 저 보통의 삶이 너무나 어렵다고 느껴져요.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내 앞의 여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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