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vs. 집주인, 프레임에 갇히다
세입자라는 뜻은 돈을 내고 남의 집을 빌려 쓰는 사람이라고 사전에 적혀있네요. 특정 재화를 빌려 쓰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는 아마도 세입자가 유일하지 않을까요. (물론 제가 다른 단어를 모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주 언급되는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어 단어가 따로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분법의 시작
세상에 집주인이 하나이고 세입자만 있었다면 세입자라는 단어나 지위가 없었을 겁니다. 집주인이 있기에 세입자가 생겼습니다.
비슷하게 선생님과 학생이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두 명을 데리고 온 점은 이해해주시길) 선생님에게 학생은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학생이 없다면 선생님도 있을 수가 없죠. 마찬가지로 학생도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두 사람이 서로 반목하는 관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세입자와 집주인은 어떤가요? 제가 이해하기론 집주인이 직접 그 집에 살지 않으면 세입자가 필요합니다. 세입자도 집주인이 있어야 하죠. 하지만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이상합니다. 서로 필요한 존재인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사실은 누군가 씌워놓은 프레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프레임에 갇히다
사실 정치라는 업은 매우 전문 역량을 필요로 한다. 정치는 매우 전문화된 형태의 직업으로 많은 경험을 쌓고 소통과 공감의 역량도 갖춰야 한다. 또한 정치에서 타협이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는 필수적인 요건이며 반대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리더십도 갖춰야 한다.
이처럼 전문적인 역량을 가져야 하는 정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