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만만한 로즈 장학생이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이유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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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4
By 노암 셰이버(Noam Scheiber)
많은 젊은 인재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와 같은 이유로 재즈 브리색은 바리스타가 됐다. 이상과 야망이 혼합된 동기다.
로즈 장학생인 재즈 브리색이 버펄로에 있는 스타벅스로 일하러 가는 길. 그곳은 그녀가 노조 조직화에 힘쓴 곳이다. 출처: 뉴욕타임스 브렌든 배넌

주말 아침마다 재즈 브리색은 5시쯤 일어나서, 반쯤 몽롱한 상태로 토요타 프리우스에 간신히 몸을 태운다. 그리고 버펄로를 굽이쳐 지나 엘미우드 애비뉴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으로 출근한다. 관리자가 문을 열어주면 그녀는 출근 시간을 기록하고 코로나 증상을 자가 검진한 후,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제가 문을 열면 거의 늘 바에 있어요" 브리색이 말했다. 그녀는 중고품 할인점에서 고른 듯한 옷 매무새에 한가운데로 가르마를 탄 붉은 갈색 머리를 하고 있다. “우유 데우고, 라떼 따르는 걸 좋아해요.”

스타벅스의 문만 열렸던 건 아니다. 미시시피 대학교 졸업반이었던 2018년, 브리색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의 학업을 지원하는 로즈 장학금에 선발된 미국인 서른 두 명 중 한 명이었다.

로즈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법조계, 학계, 정계, 재계로 진출할 길을 열어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 장학금을 받고 싶어 한다. 그들에게는 야망과 이상이 복합적으로 동기부여를 한다. 

브리색도 비슷한 이유로 바리스타가 됐다. 이 일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가장 긴급하게 요하는 일이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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