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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넷제로와 리얼제로

넷제로는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를 모두 상쇄해서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하고, 이 기사에서 "리얼 제로"는 탄소를 아예 배출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기업이 운영 과정에서 석탄을 사용하며 탄소를 배출한다면, 그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는 만큼의 나무를 심거나 숲을 보존하거나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넷제로) 만약 석탄 등 화석연료를 아예 사용하지 않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면 리얼 제로가 됩니다.

그런데, "리얼" 제로에 붙는 "리얼"이라는 단어는 스코프를 함께 볼 때 약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스코프 1은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배출량입니다. 가령 광산 기업인 포테스큐의 경우, 광물(철광석)을 채굴하기 위해 포크레인 등을 운영할 것이고, 채굴한 철광석을 운반하기 위해서도 트럭 등을 운영할 것입니다. 이러한 포크레인과 트럭 등이 경유로 운영된다면, 여기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은 스코프 1 배출량에 해당합니다.
만약 포테스큐가 포크레인과 트럭 등의 연료를 전기 또는 수소로 바꾼다면 스코프 1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코프 2는 기업이 구매한 전기 등 기업이 간접적으로 기여한 배출량에 해당합니다. 가령 포테스큐가 사용하는 전기가 석탄발전소에서 만들어졌다면, 포테스큐는 간접적으로 석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의 배출량은 스코프 2 배출량에 해당합니다.
만약 신재생에너지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경우 스코프 2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프리미엄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할 수 있는 PPA(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제도가 있습니다.

스코프 3 또한 가치사슬 탄소 배출을 다룹니다. 가령, 포테스큐가 구입한 포크레인과 트럭을 생산하는 데에도 온실가스가 배출되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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