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과 친문이 ‘가리고 싶은 것들’.
2023/12/05
“변죽만 울리는 개각.”
- 경향신문의 평가다. 한겨레는 “관리형 내각”이라고 평가했다. “총선용 개각”이고 “‘잡음’ 없는 관료와 학자를 전진 배치했다”는 분석이다. 권칠승(민주당 대변인)은 “경질했어야 마땅한 사람들을 총선에 내보내겠다고 판을 깔아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도주 개각”이라는 이야기다.
- 추경호(기획재정부 장관)와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보훈부 장관), 정황근(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영(중소기업부 장관,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이 물러났는데 모두 총선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원희룡은 이재명과 맞대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인천 계양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 박상우(전 토지주택공사 사장)를 국토부에, 강정애(전 숙명여대 총장)를 보훈부에, 오영주(외교부 2차관)를 중기부에 보낸다. 한동훈(법무부 장관)은 개각 명단에 빠졌다. 연초에 원포인트 개각을 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 한국일보는 “관료 중심 회전문”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가능한 범위를 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 보수 언론의 평가도 박하다. 조선일보는 “서오남(서울대 50대 남성)에서 탈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했지만 중앙일보는 “국정 운영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주지 않고선 30%대에 갇힌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 지금까지 뭘 했나.
-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추경호 자리를 넘겨 받은 걸 두고 말이 많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가 “거시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경제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소개했는데 결국 1년 반 동안 하던대로 계속 가겠다는 의미다.
- 한겨레는 “그런 실력과 혜안으로 지금껏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상목은 윤석열의 서울대 법대 3년 후배다.
요소수 대란에서 배운 게 없다.
- 중국이 요소수 수출을 중단했다.
- 2년 전 요소수 대란의 기억이 생생한데 여전히 산업용 요소수의 중국 의존도가 92%가 넘는다. 3개월 분 재고를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