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3/12/03
지난 300일 동안 매일매일 조금씩 더 조카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이다. 오늘로써 세상에 태어난 지 딱 300일을 맞이한 조카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게 커 가고 있다. 

   이 300일이라는 숫자는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보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내 사랑스러운 조카는 조그마한 수정란에서 시작하여 300일 동안 엄마 뱃속에서 지내다가, 세상 밖으로 응애~ 하고 힘찬 울음을 터뜨리며 나온 지 또 300일이 되었다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오늘은 꽤 특별한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자궁에서 나와 40일이 지나면 눈의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고, 생후 2~3개월이 지나면 아기 목에 힘이 생겨서 점차 스스로 목을 가눌 수 있게 된다. 생후 5~7개월이 지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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