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흔
자흔 · 시를 씁니다.
2023/12/02
내 남자의 여자
  뜨겁고 열렬한 그 어떤 사랑 역시 생활이 된다. 여자는 남자를 위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요리를 배우고, 가방과 시계를 팔았다. 손수 팔다리 걷어부치고 욕실 청소를 한다. 한 가정을 부서뜨리고 얻은 사랑. 

  그러게...  그들은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은 실은 보통 사람들의 생활일 뿐이라는 진리를 전해주기 위해 이 많은, 그러나 들여다 보면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 생산되는 건가 보다. 

  아름다운 사랑얘기 그런 게 어딨어. 그건 타인의 지레짐작이며 환상일뿐. 살면 다 똑같다는 얘기. 사랑의 내용에 있어서는 인간 누구나 동등한게 아닌가. 특별한 것은 멀리 있고, 익숙한 것은 가까이에 있고...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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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안개가 걷히면 사라지는 성 ' https://m.blog.naver.com/lily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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