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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군 · 왕년의 글밥러.
2023/04/13
원칙있는 패배가 낫다는 말은 아주 정교한 언어의 함정입니다.

한국의 선거는 어디까지나 단순다수제입니다. 선거에서 승리와 패배를 가르는 것은 단지 누가 더 많은 표를 가져왔느냐로 갈리게 되지요. 

지난 2012년을 생각해 봅시다. 당시 선거는 사실상 기호 1번 박근혜 후보와 기호 2번 문재인 후보의 양파전이었습니다. 나머지 후보의 득표를 모두 합쳐도 채 1%가 되지 않으니까요. 51.55%와 48.02%, 문재인 후보는 당시 기준으로 역대 대선에서 패한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에, 이 48.02%의 국민은 들어 있었던가요?

10년이 지난 2022년,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와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는 더합니다. 47.83%와 48.56%였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후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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