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있는 패배가 낫다는 말은 아주 정교한 언어의 함정입니다.
한국의 선거는 어디까지나 단순다수제입니다. 선거에서 승리와 패배를 가르는 것은 단지 누가 더 많은 표를 가져왔느냐로 갈리게 되지요.
지난 2012년을 생각해 봅시다. 당시 선거는 사실상 기호 1번 박근혜 후보와 기호 2번 문재인 후보의 양파전이었습니다. 나머지 후보의 득표를 모두 합쳐도 채 1%가 되지 않으니까요. 51.55%와 48.02%, 문재인 후보는 당시 기준으로 역대 대선에서 패한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에, 이 48.02%의 국민은 들어 있었던가요?
10년이 지난 2022년,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와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는 더합니다. 47.83%와 48.56%였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후보보다...
한국의 선거는 어디까지나 단순다수제입니다. 선거에서 승리와 패배를 가르는 것은 단지 누가 더 많은 표를 가져왔느냐로 갈리게 되지요.
지난 2012년을 생각해 봅시다. 당시 선거는 사실상 기호 1번 박근혜 후보와 기호 2번 문재인 후보의 양파전이었습니다. 나머지 후보의 득표를 모두 합쳐도 채 1%가 되지 않으니까요. 51.55%와 48.02%, 문재인 후보는 당시 기준으로 역대 대선에서 패한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에, 이 48.02%의 국민은 들어 있었던가요?
10년이 지난 2022년,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와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는 더합니다. 47.83%와 48.56%였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후보보다...
@D군 신뢰를 줄만한 지 여부는 유권자의 판단이죠.
@서툰댄서 그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은 누가 정의할까요. 그 정의의 합의에 성공한다 해도, 과연 지금이 신뢰를 구축하는 기본적 작업이 가능한, 원론을 적용할 수 있는 여유로운 평시일까요. 한국 정치는 지금 총 없는 내전중임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기본 전제가 잘못되었어요.
승리를 하려는 과정에서 신뢰를 잃으면 다음 번 승리 가능성이 더 낮아지겠죠. 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위해 편법으로 뜻을 관철시킨 결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것이 예일 것입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부산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것이 오히려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구요. 원론적인 얘기라서 어느 사례를 갖고 얘기하느냐 따라 맞는 말도 되고 틀린 말도 되겠네요. 하지만 원칙보다 승리를 앞세우는 정치는 신뢰를 잃어 승리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승리를 하려는 과정에서 신뢰를 잃으면 다음 번 승리 가능성이 더 낮아지겠죠. 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위해 편법으로 뜻을 관철시킨 결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것이 예일 것입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부산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것이 오히려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구요. 원론적인 얘기라서 어느 사례를 갖고 얘기하느냐 따라 맞는 말도 되고 틀린 말도 되겠네요. 하지만 원칙보다 승리를 앞세우는 정치는 신뢰를 잃어 승리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