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터뷰 #3 고민 끝에 나온 실험의 실패는 충분한 가치를 가져요! - 유기화학자 최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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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0
@ soopsci.com
# 프롤로그

1~2화를 진행해 주신 이강수님(퐝아재) 뒤를 이어 인터뷰를 맡은 뇌과학자이자 과학커뮤니케이터 과즐러로 활동하고 있는 백정엽입니다. 인터뷰 장소로 대전에 있는 과학카페 쿠아(QUA)에서 만났습니다. 이곳은 제가 유튜브를 통해 과학 콘텐츠를 촬영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마침 인터뷰이인 화학자 최경민 님도 쿠아를 알고 자주 다니던 곳이었어요. 더 놀라운 사실은 제가 속한 연구소와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직장(이 가까운) 동료였습니다. 어쩌면 이 인터뷰는 운명적인 만남의 시작인가? 하는 생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숲터뷰 진행/작성: 백정엽(과즐러) -
@ 좌 백정엽(과즐러), 우 최경민
# 인터뷰이를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 연구본부에서 의약화학 연구를 하고 있고요. 이름은 최경민이라고 합니다. 이제 만 32살, 91년생입니다. 유기화학을 전공했고요. 그중에서도 유기합성이라고 해서 유기화합물을 어떻게 만드는지 그 방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했습니다.

Q. 어떻게 화학을 전공하게 되었나요?

고등학생 때 과학을 워낙 좋아했지만 중학교 때와는 달리 세부 분야로 갈라지잖아요. 물화생지 이렇게 있는데 무얼 해야 될까 고민하다가 하나씩 지워가게 됐어요. 물리는 재미는 있는데 계산이 너무 많고 뭔가 어렵고, 생물은 외울 게 너무 많았어요. 그리고 지구과학은 당장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나 토양, 해양 우주 이런 걸 다루다 보니까 크게 와닿지가 않았고요. 그래서 남은 화학은 어떻지? 이렇게 고민을 했는데 생각보다 저에게 잘 맞고 정말 재밌고 당장 내 눈에 보이는 물질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는 그런 학문이니까 그래서 좋아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대학교에서도 화학을 전공하게 됐던 것 같아요.
@ s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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