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필경사 바틀비의 쓸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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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02/23
[사진=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 공무원 임명장 일일이 붓글씨로 쓰는 ‘필경사’ 사무관 그만둬
☞ 5급 이상 임명장은 여전히 컴퓨터 대신 붓글씨로 작성
☞ 출중한 서예 실력 갖춘 후임 필경사 채용에 나선 인사처
☞ 허먼멜빌 소설, 필경사 바틀비 스토리 떠올라


매년 수천 장의 대통령 명의 공무원 임명장을 일일이 붓글씨로 쓰는 ‘필경사’ 김이중 사무관(사진)이 최근 개인 사유로 퇴직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인사혁신처는 출중한 서예 실력을 갖춘 후임 필경사 채용에 나섰다. 인사혁신처 소속인 김 사무관은 행정안전부 시절인 2008년부터 15년 동  안 국무총리부터 5급 사무관까지 매년 4천여 장의 임명장을 붓과 먹물로 썼다. 정부는 ‘공무원의 자긍심과 사기 진작을 위해 임명권자의 정성을 담는다’는 취지에서 5급 이상의 임명장은 여전히 컴퓨터 대신 붓글씨로 작성하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최근 김 사무관이 개인 사유로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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