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동주 진보의 출구전략? 유명무실 삼분구도 재편!

사각공간(思覺空間)
사각공간(思覺空間) 인증된 계정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2023/03/07
1. 오월동주(吳越同舟) 더민주
→ 180석에 이르던 파란 물결, 그건 정말 민주(民主)였을까?!


조국 : 그들도 이제 '영주'가 됐기 때문이죠. (…) 과거에는 '제로'였는데 지금은 나름의 권력과 명성을 갖게 되니까 사고방식도 행동방식도 달라진 것이죠. (…) 오래전부터 혁신하라는 주문은 많았는데 (…) 언제부터인가 영주처럼 사고하고, 영주처럼 행동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 (…) '쇼'를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무게'를 잡고 '급을 따지면서 '거물' 행세를 하거나 당내 권력 투쟁에 몰두하는 모습만 보이면 대중은 채널을 돌려버리죠. '왕'이 되기를 포기한 '영주', '왕' 밑에서 안주하는 '영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_『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오마이북(발췌 본문 가운데 강조는 임의)

진보라고 항시 가난? 물론 아니다. 다만 대(代)를 물려가면서까지 가난에 처하게끔 만드는 구조문제로 의식, 이를 해결하자고 나서니 절로 진보(進步)됨일 터. 하면 견리사의(見利思義) 태도를 결정짓는 최우선 원칙. 그러니 자산 불리는 정도가 덜한, 오십 보 백 보 거리두는 형편들과는 아예 결이 다를 수밖에 없지 않나 싶기도. 그런데 저를 구심 삼은 혈연, 자기 사정 우선시 하면서 동시에 다루니 정치 의제? 글쎄올시다. 꼭 이해충돌 직결로 불거져야만 문제인가? 아닐 것! 양극화 지경이 대물림 되는 문제를 모르지 않으니 해결에 힘은 쓰되 그러자면 그 구조에 속한 개인으로 일단 제 걱정부터 덜어야겠으니 안위 우선 추구~ 그럴싸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자가당착. '경제/자본/시장이라 일컫는 권력 앞에 일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어쩔 수 없지.. 그러니 일단~' , 이 같은 접근이야말로 내면화한 당장의 권력관계를 고스란히 행동으로 옮기는 것. 그러니 경쟁 일변도 속에서 나름의 안녕 추구하기론 결국 다르지 않은 형편.

어쩌면 내부 분열 양상으로 비치는 더민주의 실상은, 기본권 사수에서 기득권 사수로 옮아간 엘리트의 한계표면으로 불거진 게 아닐까? 점하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육면각체'를 쌓아 올리는 '건축'을 '무한'으로 거듭하는, 사각(四角)의 '광장' 사회, 그 속에서 저마다 자기 내면에 정주할 곳을 우선하여 가꾸도록 돕는 말·글. 이를 조력하는 동네서점. 생각[思]에서 깨달음[覺]에 이르는 여정을 돕는 책 그리고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 사각공간(思覺空間)
32
팔로워 16
팔로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