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분이의 아버지가 배지주에게 좁쌀 두 말을 꾸었다 갚지 못하고, 머슴살이를 하다 고역으로 숨진다. 아버지의 빚을 이어 오빠 철룡이도 6년 동안 머슴을 살게 된다. 머슴살이 하던 철용은 동생 순희가 지주의 만행으로 눈이 멀게 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지주의 집에 불을 지른다.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어 옥에 갇힌 오빠를 대신하여 엄마가 머슴으로 들어간다. 엄마가 힘든 일을 견디다 못해 병이 나자 꽃분이는 엄마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꽃을 꺾어다 팔기 시작한다. 꽃분이 엄마는 꽃분이가 꽃을 팔아 정성들여 마련한 약 한 첩 써 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꽃분이는 감옥에 갇힌 오빠를 찾아 길을 나선다. 오빠를 찾아 가는 동안, 그리고 면회자를 만나면서 자기의 불행이 자기 한 가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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