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앙'이라는 작명 센스
근래에 봤던 작명 중에 네이밍센스가 독보적이었던 게 바로 '문재앙'이라고 확신한다. 다른 일부 정치인 풍자는 너무 원색적이기 때문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이 많았던 반면 '문재앙'은 담백하면서도 매우 날카로운 의미를 내포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원래 이름이 문재앙이었던 것마냥 입에 달라붙는 것이다.
이 방면의 하위버전이 '문크 예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저번 정권 5년 간 재앙 수준이 된 초저출산과 작종 상황, 대사가 잘 맞물리기 때문에 더욱 폭발적인 meme이 되었다. 그런데 이는 저출산에 핀포인트한 풍자에 가까운 한편, '문재앙'은 약자를 위한다는 정권이 들어서자 기존의 사회모순이 더욱 심화하고 갈등이 깊어지는 걸 딱 3음절로 함축할 수 있다는 파괴력이 있다.
단순한 말장난이 아닌 거시정책적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