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남과 염상섭이 바라본 서울의 남촌과 북촌

말랑파워
말랑파워 · 나는야 용소야 나만의 길을 가련다
2023/11/14
경성시가도, 1933

안창남과 염상섭이 바라본 서울의 남촌과 북촌

‘불안함’의 기저에 깔려 있는 것, 혹은 그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조선의 낙후된 과학문명 수준이나 스스로 각성하지 못하는 조선인(청년)들에 대한 실망감을 그 원인으로 상정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조선에서 ‘비행사 안창남’은 ‘과학’ 담론의 살아있는 표상이자 육화로서 받아들여졌으며, 안창남 본인 또한 조선의 ‘과학’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다. 

‘불안함’의 또 다른 원인은 다음과 같은 서술로부터 엿볼 수 있다. 

東洋拓殖會社 집을 보앗슬 때 新文舘 위가 여긔엇슬 것을 알앗고 이름만 남은 德壽宮과 每日申報 회색집을 엽흐로 보면서 南大門 위를 돌앗습니다.
南大門에서 다시 城자리 우으로 새문 밧글 돌아 다시 光化門 압흐로 돌아 鍾路 네거리의 공중으로 왓습니다. 여긔가 얼른 말하면 京城 시가의 한복판이라고 할 수 잇는 곳인 까닭이엇습니다. 새門길, 東大門길, 南大門길, 典洞길이 모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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