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0
글
4
팔로워
5
팔로잉

정지윤

프로필 공유로 응원하기
고아침
고아침

빅테크는 왜 안면인식기술을 경찰에 판매하지 않을까?

정부가 출입국 심사 및 이상행동감지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을 추진하면서, 법무부가 보유한 내·외국인 얼굴 사진 1억7천만건을 민간 업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한겨레 보도(10월 21일)가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정부추진사업의 개발 목표인 안면인식기술이 최근 몇 년 간 (특히 미국에서) 논란이 된 맥락을 간단히 설명하려 합니다. 어떤 기술을 만드는 사업인가요? 우선 법무부와 과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이름은 '인공지능 식별추적 시스템 구축 실증 및 검증'입니다. AI식별추적시스템의 목표는 크게 안면인식과 이상행동감지로 나뉩니다. 1. 안면인식 안면인식(facial recognition)은 얼굴 데이터를 사용하여 사람이 누구인지 맞추는 일이며, 다시 두 종류의 과업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1 매칭: 지점A(예: 여권 스캔)에서 찍은 얼굴이 지점B(예: 입국심사대 CCTV)에서 찍은 얼굴과 동일인물인지 여부를 판별합니다. 스마트폰의 페이스 ID도...
생활/사건사고 · 노동/인권/사회 · 산업/기술/IT
8
김수지
김수지

혁신을 위했다는 당신에게

발단 세상의 이목이 대장동에 쏠린 덕분에 이번 국정감사에서 응당의 주목을 받지 못한 곳이 있습니다. 출입국 생체정보 위탁 사건(과연 '위탁'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지만, 일단은 그렇게 부르기로 합니다) 입니다. 정부가 출입국 심사에 쓸 인공지능(정식 명칭 'AI 식별추적시스템구축 사업') 개발 명분으로 1억 7천만 건의 내외국인 얼굴 사진을 민간 업체에게 넘겼습니다. 얼굴 사진은 생체정보로, 개인정보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정보에 해당합니다. 법무부는 과기부로 얼굴사진과 국적, 성별, 나이 등의 정보를 이관했고, 과기부는 이를 민간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위탁'했습니다. 1억 7천만 건의 얼굴 사진 속 데이터의 주인에게 동의를 받았을 리 만무합니다. 애초에 이런 방식의 사업이 '위탁'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만, 설령 위탁으로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들은 위탁의 목적은 무엇인지, 수탁받는 기업은 누구인지에 대해 정보주체에게 안내하지 않았습...
생활/사건사고 · 노동/인권/사회
6
홈은
그러고보니 ‘책’이 없네요?
정혜승
정혜승

답글: 그러고보니 ‘책’이 없네요?

요즘 어디에 꽂혔어요? 라는 토픽을 만들 때, 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취미든.. 뭐든 올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논의가 있었어요. 책에 진심인 저는 책 토픽을 기대하지만ㅎㅎ 아직 그렇게 분화하기 전 단계. 토픽은 진화합니다. 흥하는 토픽과 필요한 토픽, 뒤로 숨길 토픽 들이 나타나겠죠.  그나저나 스티븐 핑커의 언어본능이 재미없는듯 재미있다니ㅎㅎㅎ 전 어려워서 읽다 말았습니다.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책이긴 한데. 아마 다른 책들에 밀려 기회가 없지 싶습니다. 요즘 얼룩소 보느라 책을 못 보고 있고요. 그래서 조금 무리겠다 싶지만 트레바리 다시 하는거 같아요. 즐독!
생활/사건사고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1
박수영
네이버 댓글을 피해 얼룩소로 왔습니다.
정혜승
정혜승

답글: 네이버 댓글을 피해 얼룩소로 왔습니다.

어차피 먹힐 운명이니 학대해도 괜찮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다만 식용이냐 인간을 위한 장기이식용 사육이냐. 뭐가 낫고 나쁘다고 판단하기 복잡합니다. 인간을 치료하는 무수한 약제, 화장품 개발을 위해 길러지고 실험당하는 동물은 또 뭐라 할 수 있을까요. 인류가 동물에 유익했던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동물권에 대한 논의는 관점과 방향을 떠나 여전히 초기 단계가 아닌가 싶어요. 지속가능한 공존을 목표로 하자고 말할 수는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될까요. 
노동/인권/사회 · 경제/소비자
정혜승
정혜승

사람들의 1분을 붙잡는 묘수가 있을까요?

넷플릭스의 경쟁자가 '잠'이라 했던가요.  시청률 혹은 열독률 경쟁 부질 없습니다. 얼룩소의 경쟁 상대? 역시 의미 없습니다. 각자, 모두, 전세계에서 국경없이 갈구하는 건, 사람들의 시간입니다. 연인에게 가장 귀한 선물 역시 보석이 아니라 시간이라던데 이건  패쓰. 몇년 째 지켜보는 인포그래픽이 있습니다. domo 라는 곳에서 만드는 data never sleeps. 벌써 9.0 버전이네요. 1분 동안 얼마나 데이터가 쏟아지느냐. 간단한 산술입니다. 1분 동안 구글 검색은 570만 번 이뤄지고, 트위터에는 57.5만개의 트윗이 올라옵니다. 틱톡에서 1억6700만개의 영상을 보고 있고요. 아마존에서는 28.3만 달러를 쓰고 있죠. 넷플릭스(45.2만 시간)보다 유튜브(69.4만 시간)를 더 많이 재생합니다. 사람들이 지금 뭐하고 있는지, 어디서 데이터를 쓰는지 보입니다. 이른바 관심 경제(attention economy)에서 사람들의 분초를 잡는 건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이...
생활/사건사고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14
김재경
인구절벽과 선거제도, 이대로 괜찮을까요?
천관율
천관율 인증된 계정

답글: 인구절벽과 선거제도, 이대로 괜찮을까요?

대단히 흥미로운 문제제기. 위에 공유한 글이 왜 흥미로운지 말하기 위해 약간 먼 길을 돌아가보자. 1. '주권의 단위' 문제를 생각해보자. 한국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구별 인구비율이 2:1을 넘어가면 위헌이다. 주권자 한 명의 표의 가치가 다른 주권자의 두 배를 넘으면 위헌이란 취지다. 2014년 헌재 결정이다. 얼핏 당연한 얘기 같지만, 이게 따져보면 간단치가 않다. 주권자의 표의 가치가 차이가 나는게 부당하다는 논리라면, 두 배 차이는 왜 괜찮은가? 아예 전국단위로 투표하고 득표율대로 정당에 의석으로 배분하면 주권자의 표의 가치는 (거의) 완전히 동등해지지 않는가? 헌재가 내놓은 2:1이라는 숫자는 그래서 재미있다. 2:1은 주권자 한 명의 표의 가치를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괄호 치고 써놓은 주권의 단위가 하나 더 있다. (지역대표성). <-- 요렇게 써 있다. 지역구 별로 선출을 하려면 표의 가치를 사람 수대로 동등하게 맞출 수가 없고,  역사적 문화적...
생활/사건사고
6
김태환
김태환

‘좋아요’로 기부하세요.

  얼룩소에서 '좋아요'는 글쓰기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면서 경제적 보상입니다. 좋은 글이라고 평가되면 돈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좋아요'를 표시한 얼룩커에게는 아무 대가가 없습니다. 글을 읽고 '좋아요'를 누르는 여러분은 '좋은' 글을 발굴한 생산자입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보상 받아야 마땅하겠죠.    얼룩커 픽을 받는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신 분들의 이름으로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에 만원을 후원하겠습니다.     그러면,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얼룩커는 후원금이라는 경제적 보상을 얻습니다. 동시에, 기후위기를 막는 데 일조하는 '우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린피스의 캠페인 및 후원금 사용내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https://supporter.ea.greenpeace.org/kr/s/donate
기후/환경
1
alookso콘텐츠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하루 100명에게 1만원... 어떤 글이 받아갔나요?

벌써 눈치챈 얼룩커도 있을 텐데요. 오늘부터 '얼룩커 픽'이라는 배지가 붙은 글이 보입니다. 글쓰기 보상 1만원이 지급된 글이라는 뜻인데요. 오픈 첫날 올라온 글 549개 가운데 100편이 선정됐습니다. 얼룩커 여러분들이 직접 뽑았다 하여 '얼룩커 픽'이라고 부릅니다. 100명에게는 아래와 같이 이메일 안내를 드렸습니다. 선정 기준은 간단합니다. 하루 동안 '좋아요'가 많은 순서대로 100개를 뽑습니다. 단, 좋아요를 최소 3개를 받아야 지급 대상이 됩니다. 좋아요가 많은 글을 여러 번 쓴 얼룩커라 할지라도 당일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글 1개만 대상이 됩니다. 보상은 주 단위로 정산해 계좌로 넣어드립니다. 선정된 얼룩커에게 메일을 드리면 안내 절차에 따라 보상 지급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세요. 확인 후 일주일 이내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상에 대해 더 자세히 보려면 ‘자주하는 질문’을 읽어주세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글도 있습니다. 프로젝트 a...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10
alookso콘텐츠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구독’ 기능으로 빠르고 편하게 새 글을 만나보세요!

프로젝트 alookso. 24시간이 지났습니다. 여러분은 프로젝트 alookso와 어떤 하루를 보내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새로운 글을 쓰셨나요? 답글과 댓글도 달아보셨나요? 좋은 글을 만났다면 잊지 말고 좋아요를 선물하세요. 좋아요가 많은 글은 ‘얼룩커 픽’으로 선정되어 보상을 받아가거든요. 쏟아지는 글 사이에서 뭐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얼룩커를 만났는데, 언제 새 글을 쓸지 궁금하신가요? '구독'을 통해 빠르고 편하게 소식을 받아보세요! 마음에 드는 얼룩커의 계정에 가서 '구독하기'를 눌러보세요. 구독 페이지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는 '닷페이스'의 조소담 님은 어떤가요? 독서모임을 비즈니스로 만든 ‘트레바리’의 윤수영 님은요? alookso 계정을 구독하면 프로젝트 alookso만의 콘텐츠를 빠르게 만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alookso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고, 서로 구독을 통해 응원을 보내고...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4
alookso콘텐츠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70일 실험의 둘째 날 아침입니다

프로젝트 alookso입니다.  어제는 alookso 멤버들 모두에게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시작 전에 했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거든요. ‘프로젝트 alookso 사용설명서’를 기억하시나요? 글쓰기 보상 규칙을 말씀드리면서 저희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하루에 글이 100개가 안 되는 날은 좋아요 3개를 넘긴 글을 쓴 모든 분께 드립니다.” 네, 저희는 한동안은 하루에 글이 100개가 안 될 거로 생각했습니다. 낯선 플랫폼입니다. 글쓰기는 원래 어렵습니다. 50글자를 넘겨 달라는 조건, 질문을 골라 달라는 조건, 다 까다롭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질문도 가볍다고는 못하지요. 결과는 이랬습니다. 어제 올라온 글은 549개입니다. alookso 멤버들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쏟아지는 글들을 읽느라 예정된 업무가 전부 뒤로 밀렸습니다. 아니 다들 그동안 손이 근질거려서 어떻게 참으셨나요? 글쓰기 보상으로 1만원을 받는 첫 100명이 나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00명에게는 메...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