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아지 산책을 15분 내외로만 도는 편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그 이상, 혹은 30분만 산책을 하고 나면 강아지가 꼭 아파요. 동물병원 원장님도 이제 나이가 있고 체력이 부족하니 어쩔 수 없다며, 산책은 정말 짧게 하라고만 조언을 해 주십니다. 그덕에 동네에서만, 늘 가던 곳만 가는 것 같아요. 멀리 강아지를 산책할 수 있는 공원에 가 보고도 싶은데, 차만 타면 멀미를 하니 쉽지 않네요....ㅎㅎ 솔직히 배변봉투 자체를 챙겨 나오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배변봉투를 들고 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일부러 챙기지 않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게다가 남한테 들키지만 않으면, 누가 쌌는지 알 수 없으니 그저 방치하는 사람들도 많죠. 저희 집은 아래층과 위층 모두 개를 키워서 그런지, 집 앞에 대소변을 보고 가는 개들이 꽤나 많은 편입니다. 늘 다른 개들도 산책을 하다가 저희 집 앞을 들르곤 하더라구요. 그러다 한 번은 대변을 싸고 그냥 가는 분과 갈등이 빚어질 뻔도 하였습니다.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