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 어머니께서 친척들과 함께 김장을 하고 오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셨을때 지친 모습을 보고 오늘 하루 많이 고되셨구나, 생각하며 마음이 찡 했습니다.
다같이 저녁을 먹는 중 어머니께서 누구는 월요일부터 공무원 첫 출근이고, 누구는 서울에 취직하여 근무 중이고, 누구는 검찰청 다니는 사람과 선 본다면서 궁금 하지도 않은 사촌들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정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식사시간 이였습니다.
아직 취준생인 저로써는 달갑지 않은 소식들 입니다. 옛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던데... 하나 틀린말 없습니다.
사실 들으면서 원망 했습니다. 왜 나만 이리 안풀리는 거지? 왜 우리집만...
비교는 참 무섭습니다. 나 스스로 갉아 먹기 딱 좋은 폭탄과도 같습니다.
나는 대기만성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조금 늦더라도 100배의 성장력을 보여 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