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나이가 들어갈 수록 사람다운 모습이 사라지고 완벽함만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땐 지나가며 마주친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즐거웠는데, 이젠 지나가는 것들을 볼 시간조차 없는 사회인이 되어버렸습니다. 행복하고 달지 않았던 어린시절의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외면만이라도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추구한 인생관이 문제였나봅니다. 그래서 얼룩소에 올리는 주제도 아마 다이어트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누구보다 외적인 것에 완벽하고 싶었던 생각에 좋은 방법이 아닌 방법들로 외면을 꾸미기 바빴습니다. 손해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외면이 아름답다면 내면은 당연히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틀렸습니다. 어린시절 기억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어린 날의 나를 마주보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외면은 단지 외면일 뿐이었습니다. 타인이 보는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어린 나이에 높은 직급을 가진 대단한 사람이지만 내가 보는 나는 10살에 머물러 있는, 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