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의 수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제 인간관계가 좁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군대에 와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인간 관계 확장을 위한 노력을 안 해본 것은 아닙니다.  친해지기 위해서 내 성격에 맞지않는 행색을 한답시고 가면을 쓰면 어떻게든 친해질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면을 쓰자니, 제가 못 버텨내는 것입니다. '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그냥 혼자 있고말지' 스무살에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냥 가면을 집어던지고 내 쪼대로 살자고 결심합니다. 가면을 벗은 채 스무살의 대학생활은 끝이 납니다.  고향으로부터 떨어져 있으면서 멀어진 고향친구들이 여러명, 안그래도 만날 기회 없는 코로나 시국 + 만남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탓에 서울에서 새로 사귄 친구는 0명  그렇게 군대에 왔습니다.  결국 연락하고 지낼만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외롭고 적막합니다. 그래서 글만 쓰는 것 같습니다.  제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