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논란을 지켜보면서 국방부는 참 한가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故 채 상병 사망의 진실을 밝히고, 박훈정 前 수사단장의 억울함을 푸는 일만 해도 바쁠 텐데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흉상을 철거할거냐, 말거냐, 이것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작 중요한 문제들은 내팽개치고,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쟁점을 하나 던지는 게 국방부의 존재 이유는 아닐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면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정부는 1962년 3월 1일,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합니다. 해당 상훈 기록이 전산화 이전의 기록이라 포상사유와 추천기관 등의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당시 기사들을 통해 여러 사실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평북자성(平北慈城) 사람으로 신산(申山)에 이주하였다. 체격이 크고 장대하여 의협심이 많다. 모든 사람의 지지(支持)를 받았다. 1907년에 동지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