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늘 긴장해 있는 탓에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했고, 그저 가끔 내가 상대가 원하는 것에 맞춰주는 식의 인간관계만 진행되거나, 나 혼자 지내는 시간을 갖는 게 많아졌다.
근데, 일을 미친듯이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내가 누군가를 배려하기보단, 내 살길 찾기 바빠지기 시작했고, 긴장의 끈을 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집안 환경이 바뀌었다.
날 늘 긴장의 늪 속에 빠뜨리던 아버지는 요양병원에 가셨고, 엄마는 집에 함께 하며, 함께 서로의 시간을 공유하며 지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 늘 사람들에게 조심해야 하는데, 나 요새 그러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자꾸 지치는 삶의 부분부분들에 쓰러지고 있는 거 같다.
그 와중에도 새로운 일들을 받아들이며, 그 일들을 진행하며, 조금씩 조금씩 일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는 느낌이랄까.
천천히 사람들을 만나 다시 또 새로운 이야기를 나눠볼까 싶다.
이제 인스타그램 계정도 새로 만들기 시작해야지..
천천히 시작해보자.
여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