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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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서 아는 척은 하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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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평준화, 이젠 정말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인구 감소에 따라 많은 대학교들의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전체 대학 정원보다 인구수가 적어 폐교하는 대학이 늘고 있고 작년엔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전국에서 18곳으로 총 4만명이 미달됐다고 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엔 "원서만 넣으면 대학가는 시대"는 정말 판타지 소설과도 같은 이야기였는데요, 이젠 눈앞에 들이닥친 현실이 된 것입니다. 인구수 감소와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한국 사회에서 재정비하고 조정해야 할 사안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빠지면 안될 것이 대학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학 개혁이라는 말 속엔 단지 "대학 교육의 혁신"만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대학 개혁은 대학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포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개혁의 한 옵션으로, 전 대학교 평준화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준화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평준화를 '하향 평준화'와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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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긴 글을 쓰는 것은 사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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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이 시대에 긴 글을 쓰는 것은 사치일까요?

저 또한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너무 공감됩니다. 저도 얼룩커 픽으로 당첨(?)되서 기분은 너무 좋았는데, 사실 당첨된 글이 좋아요수가 많지 않은 글이어서 약간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건전하고 좋은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인터넷에 긴 글을 자꾸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전자 매체가 현대인의 거울이 된 요즘, 그 거울안에 인스턴트 식의 글만 잔뜩 있다면 정말 사람들은 미쳐 돌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룩커라는 사이트가 만들어져서 너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에요ㅎㅎ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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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다음은 존재할까요?

결국 자본주의가 잠식한건 경제체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도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회를 움직이는 체제로서의 자본주의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서 자본주의의 욕망에 의해 장기말처럼 움직이는 사람들이 종종 잊어버리는 것은, 자본주의가 진정 지배하고 있는 것이 거시적 체계가 아닌 미시적 도덕관이라는 것이죠. 그렇기에 자본주의의 폐해가 아무리 극심해도 이를 극복할 대안 체제는 여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여태까진 자본주의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요..?  하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넘쳐나는 쓰레기, 에너지 문제 등은 우리가 현재 향유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큰 시정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생산과 소비에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재활용과 깨끗한 버림은 신경쓰지 못했던 것이 드러나고 있죠. 기업들은 앞서서 친환경을 강조하고 자신들이 얼마나 환경에 신경쓰는 회사인지 강조하지만 에코백과 텀블러가 역설적으로 환경을 더 파괴시...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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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분명 선진국입니다.

선진국이란 무엇일까요? 아마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으신 분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몇몇 경제강국을 떠올릴 뿐이죠. 이를테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과 같이 경제 자본과 문화 자본이 강한 나라들은 이견 없이 많은 사람들이 선진국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경제규모로 자웅을 겨루는 중국이 선진국일까 하고 물어본다면, 이에 대한 대답은 또 나뉘겠죠.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선진국에 대한 그림은 경제, 정치, 사회문화적으로 어느하나 모난데 없고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가진 나라로 일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정말 완벽한 유토피아를 생각하는거죠. 하지만 이미 알고 계시듯 이 세상 어디에도 그런 나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꿈 꾸는 유토피아상이 있지만, 다같이 그런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투쟁할 뿐 시궁창같은 현실은 여느 나라, 사회나 마찬가지죠. 이런 선진국에 대한 막연하고 추상적인 환상은 아직 한국이 근대국가로서 ...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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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결혼은 허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동성결혼을 반대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해왔으니 앞으로도 이성 결혼만 허용되어야 한다라는건 좀 아닌 것 같고...출산의 문제라면 가뜩이나 지구 인구 폭발로 신인구론이 등장하는 참인데 불임 부부가 입양하는 것과 마찬가지 맥락에서 동성 부부도 입양으로 아이는 충분히 기를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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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을 반대하시는 여성분들의 심리는 무엇인가요?

요즘 워낙 핫하고 민감한 주제라 보시는 분에 따라서 글의 제목 자체가 갈등을 조장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조악한 작문 솜씨에 미리 사과드립니다.   전 제 나름대로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또 여러가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20대 남성입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에 대해 지인들과 같이 이해하는 것이 상당히 쉽지 않더라구요. 동성 친구들같은 경우 역시나(?) 대다수가 페미니즘에 대해 삐딱한 태도라 제가 가진 의견을 이야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심지어 꽤 진보적이라 하는 친구들 마저 말이죠.  그래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아무리 남자들이 이해하려고 해도 남자는 여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저 또한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여성들이 갖고 있는 불편함과 차별을 전부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그런데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페미니즘을 반대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을 넘어 싫어하는 여성들입니다.  물론 페미니즘도 하나의 이념으로 아무리 여성을 위한 것이라 한들 모든 여성들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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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어떤 지방도 죽어가고 있지 않음을

질문자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지방 살리기”라는 계획에는 청년 인구 유출과 그에 따른 지방 지역의 미래 전망과 같은 사회과학적 통계 및 연구 분석이 선행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을 살리겠다 라는 말이, 수도권 지역에 비해 열악한 인프라를 가진 지방에서조차 현실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거북하게 들릴 수는 있으나, 어찌됐든 국가적 문제인식과 해결방안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이슈의 관심은 왜 언론과 정부는 지방의 음영만 강조하고 밝은 부분은 조명하지 않는 것인지가 (아마도?)좀 더 질문자님의 질문의 의도에 부합하다고 생각합니다(제가 읽고 이해한 바가 맞다면 말이죠). 전 이에 대해서도 정말 크게 공감합니다. 지방이 큰 일 났다는 위기의식을 조성하는데 누가 지방에서 살고 싶어하겠어요? 지방의 장점들도 균형있게 알려주어야 수도권 사람들 또한 인식이 바뀔 수 있는 터인데 이에 대해 다루지 않고 항상 부정적인 어휘로...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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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의 본질은 어디에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은 일자리 수 감소에 의해 이름있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안된다는 것이겠죠. 이에 따라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공무원이 인기 있는 직업으로 부상하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진학 대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해지니 최대한 '안정적'이고 '보장된' 공무원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이지요. 그러나 심층적으로 살펴 보면 대학 진학을 기피하게 되는 학생들의 심리에는 대학교육에 대한 불만족이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다고 봅니다.  10대 때를 떠올려보면 한국 청소년들의 하루 일과는 처참하기 그지없습니다. 대략 오후 4~5시 쯤 끝나는 학교를 마치면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는 수학학원 가야하고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는 영어학원 가야합니다. 남는 시간엔 학원 숙제 해야하구요, 방학 땐 다음 학년 수학 진도 선행학습 해야합니다. "내가 왜 이런 개고생을 ...
경제/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