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인생이 재미없어 지게 되는 이유. 상당수가 공감하는 정서이기도 하다.특히 친구들과 만났을때, 재미가 예전같지 않다는 말들이 참 많은데20대 초반때 친구들과 놀때와 30대 초중반 이후에 친구와 노는건 정말 많은 차이가 있다. 호주머니에 달랑 돈 몇천원 가지고도 재밌고 지루하지 않게 놀았던 때가 있었는데이제는 한도 넉넉한 카드와, 돼지처럼 뚱뚱한 지갑을 들고 나간다 한들한없이 지루하고, 일찍이 집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고, 쓸쓸한 뒷맛이 남는 술자리만 늘어난다. 생각해보면 20대 초반때는 다들 근거없는 희망에 가득차서 조금씩은 들뜬채로 살았던것 같은희미한 기억이 난다. 현실이 얼마나 가혹한지 모르고, 쉽지 않을 것을 어렴풋이 짐작하면서도,풍파를 헤쳐나갈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도, 뭔가 잘될것 같고30살이 되면 뭐가 되어도 되어 있을꺼같고, 30살이 오지 않았으면 하면서도, 찌질한 지금과는 다른 근사한 미래가 얼른 다가와 줬으면하는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희망..? 그 시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