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 집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집밖으로 나가지 않은지 거즘 2주일째. 프리랜서 혹은 백조로서 집밖을 나설일도 없지만 나가고 싶지 않을때도 정말 많다. 오늘은 친구가 차한잔 하자며 불러줬는데 정말 이때가 아니면 나갈날이 있을까 싶어서 얼른 수락했다. 사실 아주 고민했다.. 나갈까? 귀찮은데 :-( 그치만 이렇게라도 불러주고 찾아주는 친구가 너무 고마워 덥썩 억지로긴 해도 나가야겠다고 결심하고 밖을 나왔다. 해외에 살면 불러내주는 친구조차 줄어들기에 더욱 창밖에 해가 비치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아야 했다 요즘 나는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얼룩소를 자주 들어오기 어려울만큼 그래서 오늘부터는 조금 다르게 루틴을 만들어야 했는데 마침 모든게 잘 되었다 오늘 아침에 이메일 한통인 날라왔다. 내 그림에 관심이 있는 한 전시 갤러리측에서 출품의사할 생각이 있냐는.. 그런데 그냥 도전하면 되는것을 왜 나는 덜컥 겁이나서 숨고 싶은 걸까 ? 경력을 12자 이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