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예민해서인가 아님 육식이 옳지 않은 건가?' 매 끼마다 10분 컷,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 아깝던  치열한 고3의 시간들 튀김이나 돈까스류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였고 친구들과 어울려 몰래 시켜먹던 피자나 치킨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배가 자꾸 아프고 방귀가 잦아지고  스트레스로 인한 요인도 있었겠지만   그때는 맛이 중요했고 당장의 식욕이 더 중요했다. 그냥 내 몸이 남들보다 약하다고 생각했기에 괜찮아지겠지 하며 절식과 간헐적 육식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십대 중반이 되어 역류성 식도염과 컨디션 저하, 피로감, 약간의 탈모가 오면서 식생활을 돌아봐야만 했다. 이렇게 가다가 더 나이가 들어서 어떻게 살지 싶었다. 매일 아침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고 홍삼 농축액을 한 스푼 떠먹고 아침은 양배추쌈에 견과류 쌈장, 파프리카, 사과 한 개를 먹는다. 처음에는 야식을 참고 다음 날 맛있는 걸 먹어야지 하는 계기에서 시작되었지만 습관이 되니 아침에도 식욕이 생기고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