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에 당첨이 되는 상상을 한다. 금전으로 치이고, 시간으로 치이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치이는 삶에서  잠시동안 행복한 상상을 하곤한다. 로또에 당첨이 되어 집을 갖고, 차를 갖고, 평소에 갖고 싶었던 옷과 물건들 구매하고 하는 상상. 현실과는 괴리감 있는 뜬구름 같은 이런 생각, 망상이라 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망상이 좋다. 현실에 부딫혀가며 살아가는 내게 잠시라도 설렘이 되어주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은 열망을 갖게하는 이정표가 되어준다. 어쩌면 한결같은 일상으로 메말라버린 마음에 한 모금 생수가 되어 준다. 나의 버킷리스트는 망상으로 인해 존재한다. 막연히 꿈꾸던, 도전하기 두려운 것들, 시도조차 않고 안될거라며 행하지 않았던 것들을 작심삼일이라도 해보게한 원천이다. 망상으로 인해 나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걸어갈 수 있다. 흐릿하게 식어가는 열망도 망상으로 다시 되잡는다. 어쩌면 망상이라고 부르는 것도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이미 망상은 망상이 아니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