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크게 눈에 띄지도, 너무 소극적이지도 않게 학창 시절을 그냥 무난히 졸업하고 큰 이슈 없이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런데 가장 큰 이슈인 나와 너무 다른 똥꼬발랄한 아들을 키우면서 평범한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곤 한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학교에 보내면서 가장 무서운 건, 아이가 기관에 있을 시간에 선생님의 전화가 오는 것. 나의 똥꼬발랄한 아들은 일 년에 두 세 번이런 일을 겪게 한다. 오늘 이 무서운 전화가 걸려왔다.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다. 안경을 끼고 있던 아이가 다른 친구의 머리와 부딪혀 코가 멍이 올라오고 붓고 있단다.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 다행히 뼈는 괜찮단다.  진료를 마치고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햄버거를 사 들고 와 맛있게 먹고, 오늘은 학원도 나머지 공부도 다 쉬게 해주고 놀았다.  잠자리에 든 아이가 오늘은 다친 건 좀 안 좋지만, 너무 행복한 날이었단다. 하.......... 아들아..... 엄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