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제가 나이듬에 대한 얘기를 한다고 하면 아직도 젊은데 뭘 세상 통달한것마냥 하고있냐고 생각하실 수 있을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로 20살..21살의 저와 지금은 저는 아주 많이 다르거든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제 20대의 끝자락인 저는 외모관리부터  인간관계에 대한 태도와 가족들이 제게 갖는 의미, 사랑과 우정을 쌓아가는 방식도  아주 많이 달라졌어요. 어렸을때는 막연하게 나이드는것에 대한  공포가 있었습니다. 성숙해진다?같은 추상적인 개념. 뜬구름 잡는 소리같이 느껴지는 장점에 비했을때  확실한 노화,늙어감은 늘 훨씬 크게  다가왔으니까요. 내가 노력해서  번 젊음도 아니지만 절대 뺏기고 싶지 않았어요. 꽃이 피어나고 가장 화려할때를 보내고 나면 색이 바래고 져버리는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지금은 생각이 좀 다릅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예쁘게 핀 꽃이 아름다웠을거에요. 근데 막상 내가 그 당사자가 되니까 꽃이 져도  더 행복하고 편안해지기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