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시끄럽다.  아프고 싶어 아픈게 아닌데 힘든몸 이끌고, 투표하러 갔는데 21세기에서 일어날수 없을법한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항의를 했더니 "난동" 이라고 칭하더라.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의 제1 원칙은 비밀투표라는것인데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것 같다.  신분만 확인하고 돌아간 확진자는 본투표에서는 사실상 투표 할 수도 없다는데, 이거 무슨 고스톱도 아니고 바닥에 깔린 쌍피 선이 먼저 가져가는 것처럼 유리한 쪽이 먼저 먹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밖에 이해가 안된다.  1번도 2번도 기표가 되어 있는 투표용지가 나왔다고 하는데, 솔직히 합리적 의심을 안해볼수가 없는 상황이다.  동생들 문제집을 채점 하다보면, 잠시 외출하고 돌아오고 난뒤 동생들 숙제를 채점할때 간혹 본래의 실력보다 확연히 정답률이 많을때가 있다. 나는 의심 아닌 의심을 해본적이 있다.  그럼 그렇지, 막냇동생이 나중에 몰래 와서 "사실... 답안지 몰래 뱉겼어... 다 맞으면 의심할까봐 일부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