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론을 마무리할 때,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분 발언'을 대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가 언급한 사람은 바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전국연대 공동대표입니다.
전장연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주장하며 지하철, 버스 점거 시위를 이어 왔습니다. 요즘은 "장애인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라"며 기획재정부에 책임을 촉구, 시위 빈도를 높입니다. 심 후보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1분을 사용하며 "장애인 선진국을 만들자"고 발언합니다.
심 후보의 발언에서 5년 전 대선 토론이 겹쳐 보였습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 직후, 심 후보는 '1분 발언권'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성애자지만, 성소수자의 인권과 자유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전 국민의 이목이 주목되는 TV토론. 심 후보의 1분은 5년 전이나, 오늘 밤이나 항상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향해 있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