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이
프리랜서 번역가 겸 작가
<내가 사랑한 화요일>을 출판하고, <2년 만에 비행기 모드 버튼을 눌렀다>를 쓰고, <완경 선언>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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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꽤 등장하는 직업인데도 “그래서 무슨 일을 한다고?”라고 묻는 사람이 태반이다. 책은 작가가 쓰고 번역은 번역가가 하고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하고 홍보는 마케터가 할 텐데 편집자는 대체 뭘 하느냐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종이 더미에 파묻혀 빨간 펜을 놀리는 사람을 떠올리기도 한다.
나는 <이것도 출판이라고>라는 책을 쓸 때 편집자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하고 싶어서 1부 7장의 제목을 "내가 정말 좋아하는 편집자의 일"이라고 붙이고 이렇게 썼다.
"'편집자는 책과 함께 굴러간다.' 나는 종종 이렇게 상상한다. 책이라는 직물을 짜기 위해 처음에는 실 한 오라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른다. 잘 짜여져 나온 완성품을 상상하며 원고를 다듬고 저자, 역자에게 가서 씨름하고 북디자이너에게로 다시 굴러간다. 일러스트레이터, 다른 편집자(혹은 편집장), 마케터, 제작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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