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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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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수
윌 스미스의 폭력과 공동체적 가치
도
도라지

답글: 윌 스미스의 폭력과 공동체적 가치

저는 윌 스미스가 잘못을 했는가 아닌가의 초점보다는 윌 스미스가 그런 행동을 하개끔 한 문화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인종, 젠더, 장애 폭력 등을 유머의 소재로 삼는 것이야말로 공동체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공식석상에서 행해진 이 유머에 같이 웃고 넘어가면 앞으로도 이런 류의 폭력이 일상에서도 유머로 계속지속되겠죠. 애초에 명백한 인종차별적 여성혐오 발언을 유머로 사용하고, 이에 문제를 제기하는 피해자들의 예민함을 탓해온 문화에 대한 비판이 먼저입니다. 록산 게이도 그의 칼럼에서 언급 했듯이 흑인 여성의 절반은  탈모를 앓고 있습니다. 이는 크리스  락의 발언이 단순한 개인의 성별, 외모, 건강을 소재로 한 농담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인종차별적 여성혐오 발언을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과연 지금 미국의 법과 제도는 인종차별적 여성혐오 발언의 피해자를 헤아릴 수 있을까요? 윌스미스의 폭력만이 보편적 인권을 파괴하는 행위일까요? 인간 ...
노동/인권/사회
alookso 라이뷰 고성민
고성민 인증된 계정  외 1명

기억되었으나 기록되지 못한 이름 [제주 4·3: 고요한 기억]

이 이야기는 <제주4·3 특집 휴먼다큐 숙자>의 강숙자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4.3에 대해 잘 몰랐어요. 역사 교과서에서 4.3은 글 한 토막으로 짤막하게 언급하고 말거든요. 제주에선 유독 특정한 날 제사가 겹친다고 생각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어요. 설마 가족 중에 4.3 피해자가, 그것도 사건 한복판에서 살아남은 분이 계시리라곤 생각지 못했죠. 이 이야기는 가슴 아픈 가족사입니다. 기억되었으나 기록되지 못한 이름. 우리 할머니 강숙자 씨의 이야기예요.
노동/인권/사회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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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okso콘텐츠 임유나 김진웅 박진만
박진만 인증된 계정  외 3명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대통령을 만들 사람들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전쟁이 막을 내렸고, 이제 전리품을 나눠 가질 시간입니다. 죽기살기로 후보를 도왔으니 각자 저마다 ‘정당한 보상’에 눈독을 들이는 건 당연지사. 안철수, 이준석, 김한길, 김병준 등과의 ‘이질적 연합’(천관율 에디터의 대선 에세이를 참고해주세요)을 통해 가까스로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은, 선거 후 밀려드는 청구서에 골머리를 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개국공신’들 간 권력 다툼의 첫 무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입니다. ‘대통령직인수법’을 보면 인수위의 업무는 정부의 조직과 기능, 예산현황을 파악하고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 임기 시작 전 국무총리나 장관 등 국무위원 후보자를 지명하고 이를 검증하는 역할도 인수위가 합니다. 인수위를 구성하는 것은 대통령 당선인이 채워야 할 중요한 첫 단추인 셈입니다.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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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비정상가족은 없다

망나뇽 얼룩커님 -  ‘동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융숨 얼룩커님 -  ‘결혼 꼭 해야되는 걸까요’    어제 얼룩소에는 망나뇽 얼룩커님과 융숨 얼룩커님이 동거와 결혼에 대한 질문을 올려주셨어요. 많은 얼룩커분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답글을 달아주셨는데요. 답글을 살피면서, 동거와 결혼에 대한 인식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저는 사실 이 두 가지의 물음이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하나의 질문으로 여겨졌죠.   저는 결혼을 해서 살고 있지만, 이따금 합법적인 동거가 가능했다면 동거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여전히 여자들에게 시댁은 무거운 책임의 공간이고, 인간이 과연 일부일처제에 맞는 동물인가에 대한 의문을 여전히 갖고 있기 때문이에요.(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코로나 시국을 겪으면서 주변에서 제사를 아예 없애는 집을 제법 목격했습니다.(정말 부럽!) 코로나는 재택근무, 비대면 진료 뿐만 아니라 각 가정의 풍경까...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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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okso 라이뷰 박원호
박원호 인증된 계정  외 1명

인수와 이행(transition)의 사이에서 [대통령의 이사]

트럼프 시대를 다룬 수많은 책들이 공통적으로 묘사하는 대목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발점에 서기 전, 당시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가 이끌던 “Transition Team”과 관련된 대목이다. Transition Team을 ‘인수위원회’라고 번역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새 대통령 취임 이전의 기간에 국정 ‘이행(transition, 移行)’의 전반적 역할을 맡은 조직이라는 의미에서 한국의 인수위원회와 기능적으로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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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okso 라이뷰 박선경
박선경 인증된 계정  외 1명

20대 대선 투표에서의 세대갈등? 그게 아니고 [대선과 20대]

2022년 3월 9일에 시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총 유권자 44,197,592명 중 34,067,853명이 투표로 각자의 의견을 표하며 끝났다. 숫자를 다시 읽어보자. 삼천사백만명이다. 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이 정도 규모로 단일한 행위를 자발적으로 한다는 게 말이 되는 걸까? 이 정도의 대규모의 집합 행동이 가능한 일이 또 있을까?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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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장혜영

소수 진보정당 국회의원의 온라인 폭력 방지 분투기

당신은 온라인 폭력으로부터 안전한가요? 2022년 2월 1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방치된 혐오: 온라인 폭력,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이름의 긴급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을 공동으로 주최한 것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과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 그러니까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입니다.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와 모든 당적 자원을 선거에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긴급 토론회를 여는 것은 상당히 도전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고 설리 님과 구하라 님을 아프게 기억하는 저로서 ‘BJ잼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유튜버 고 조장미 님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배구선수였던 고 김인혁 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서, 애도의 메시지를 내는 것 외에 다른 무언가를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마음 속에 쌓인 분노와 답답함, 그리고 슬픔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의원실에서 일하는 다른 동료들의 마음도 비슷했습니다. 이런 온라인 폭력 문제는 이번...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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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지역 표심의 분포
taek Hahn
taek Hahn

국민의 당 안철수는 선거에서 무슨 역할을 했나?

vuski님이 득표율 차이로 이번 선거의 양상을 보여주셔서 굉장히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그런데 19대와 20대 득표율 차이를 직접 비교해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득표율 차이는 이번과 같은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설명이 잘 되는데요. 득표율 차이 기준점이 상대적이라 19대 같은 다자 대결 구도에서는 동일하게 비교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안철수는 서울, 경기에서는 보수의 표를 뺏아오기도 하고 강원,호남,영남에서는 민주당의 표를 갈라가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많은 표를 (21.4%) 보수표로 보기도 어렵고 민주당의 표로 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단순히 중립표라고 생각하고 제외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9대 선거 이후에는 깔끔하게 반대편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의 모습을 보여줘서 헷갈리지 않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국민들도 헷갈리지 않고 국민의힘에서만 표가 안철수에게 갈렸던것 같고요.
생활/사건사고
박순우(박현안)
대선 끝나자마자 젠더갈등 부추기는 언론
홈은
홈은

답글: 대선 끝나자마자 젠더갈등 부추기는 언론

카카오뷰로 얼룩소 글 엮어서 발행하는 저는 갑자기 뜨끔하네요. 전 신문사 아니니 괜찮은거죠.  사람의 생각이 다양하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한 집단의 사고를 개개인의 편향될 가능성이 있는 사고에 집중하게 만드는 언론의 행태와 그걸 비판없이 수용하는 독자가 있는한 쉽게 바뀌지 않겠죠.  전 그래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글을 쓰고 이야기를 하고 시시콜콜한 일상 속 잡담을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대대표되는 일이 줄어들도록 말입니다. 
노동/인권/사회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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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대선 끝나자마자 젠더갈등 부추기는 언론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건 이준석으로 대표되는 국민의힘뿐일까. 아니다. 언론도 한 몫 한다. 한 몫이 아니라 언론이 오히려 부채질을 해 일을 키운다. 오늘 아침 발견한 국민일보 기사다. 국민일보는 무려 이 기사를 홈페이지 일면탑에 올려두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황당하다. 기자는 몇몇 여성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기사를 썼다. 2030여성들이 윤석열 당선에 불만을 품고 출산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저 일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몇 개일뿐이다. 얼룩소에 올린 자신의 글이 기사화된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이게 과연 기사화할 가치가 있는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몇 명의 여성들이 대선 결과에 불만을 갖고 올린 글에 불과하다. 이걸 기사로 써서 젠더갈등을 일부러 부추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아무리 언론이 조회수로 장사를 한다지만 사회 갈등을 조장해서까지 한다는 게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정나미가 떨어진다.  포털에 올라온 이 기사 끝에는 이미 수...
노동/인권/사회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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