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일상툰을 일년 넘게 그리면 뭐가 좋은지 아시나요? 바로 1년전 자신이 작년 이 맘때쯤 무슨 생각을하고 살았는지 돌아보기 쉽다는겁니다. 전 정말 요즘 이때와 같아요. 과거의 저에게 무한공감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남의 만화보는것 같고 재밌네요. 그냥 와구와구 냠냠 먹으면서 행복해하거나 울적,심란해하거나 둘중 하나만 하면 좋으련만 가을엔 꼭 신기하게 이 상반된거 같은 두 가지 현상이 같이 일어납니다. 오늘은 오스트리어식 팬케익을 먹고 밥도 먹고 그러고도 중간중간 간식거리를 먹어치웠답니다. 그리고 저녁무렵에는 이게 맞는걸까? 난 뭘 위해 사는걸까? 돈이라는건 도대체 뭘까? 진짜 위로되는건 뭐가있을까? 따위의 생각을 하며 보냈습니다. 가을이 되는건 사실 그냥 일조량이 줄고 기온이 좀 낮아졌다뿐인데 사람의 상태가 마치 짠듯이 이렇게 되는게 너무 신기합니다. 우리의 뇌에서 지금 무슨일이 있는걸까요? 고양이 옥수수도 요즘 확실히 살도찌고 털도찌고 있어요. 밥도 확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