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okso - 끼니 얼룩커

끼니

뽑아봤다, 2022 데이터 저널리즘!

데이터 저널리즘, 정확히는 데이터 스토리텔링 기사들을 읽는 것이 취미여서 매년 기억에 남는 데이터 저널리즘 작품들을 뽑아 공유해왔다. 올해는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얼룩소에 올려보려한다. 주관적 기준에 의해 선정한지라, 각자 기억 속에 남은 데이터 저널리즘 기사들을 답글로 공유해주신다면 더 재밌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데이터 스토리텔링 부문] 화물차를 쉬게 하라 시사IN (링크) VWL 스튜디오와 시사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기사로, 화물차 운전기사가 쉬지 못하고 과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데이터로 보여주었다. 화물차에는 운행기록장치(DTG)가 있어 운전과 정차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VWL 스튜디오는 화물차 3만7892대의 한 달 치(2022년 4월) DTG 데이터를 분석했다.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이러한 운행 패턴을 마치 화물차의 바퀴처럼 표현한 부분이다. 특히 독자가 몰입할 수 있도록, 단순히 통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한 화물차 운...

언론/미디어

계급이 돌아왔다 - 이대남 현상이라는 착시

끼니

답글: 계급이 돌아왔다 - 이대남 현상이라는 착시

아쉬운 점도 있지만, 글 말미 청소년기 공부환경에 따라 계층을 구분한 점이 인상적이네요. 저는 소위 말하는 강남 8학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종종 들었던 말은 '내신 따기 쉬운 지역에서 1등급 싹쓸이 해서 수시로 대학 쉽게 가는 애들이 부럽다'라는 말이었는데요, 저 역시 부끄럽지만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때는 나만의 공부공간을 보장받고, 원할 때 사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일종의 특혜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다행히 대학에 와서 이런 비뚤어진 사고가 완전히 고쳐졌지만, 여전히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잘못된 프레임에 갇힌 학생들이나 친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장 수험생 커뮤니티에 가봐도 이런 논조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구요. 문제는 이런 생각이 '상층'에 속한 학생들로 하여금 어긋난 방향으로 분노를 표출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즉, 잘못된 대상을 향한 분노이기 때문에, 그들이 제...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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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텀블러, 샀으면 적어도 한달은 들고다니자!

효진님이 지적해주신 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좋은 기사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9년 KBS와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 일회용컵과 텀블러의 제조, 사용, 폐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계산해 비교한 바 있습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텀블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텀블러의 배출량은 종이컵 대비 24배,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비 13배 높은 수치인데요, 텀블러가 스테인리스, 실리콘고무, 폴리프로필렌 등으로 만들어지다보니 가공과정에서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텀블러 대신 일회용 컵을 쓰는게 유리할까요? 결론은 전혀 아닙니다. 사용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종이컵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텀블러의 배출량을 단박에 역전합니다. 6개월 후에는 종이컵이 텀블러보다 5.7배, 1년 후에는 10배, 2년 후에는 15.9배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즉, 샀으면 적어도 한 달은 들고 다녀야 환경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했다고 볼 수 있죠. ...

생활/사건사고

끼니

[Datalook] 올해는 10월 31일을 할로윈으로 기억하지 말아주세요!

곳곳에 단풍이 예쁘게 든 10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내일은 10월 31일, 혹자는 할로윈 또는 그저 10월의 마지막 날로 기억할 날이죠. 하지만 올해만큼은 이 날을 다르게 기억해야합니다. 바로 지구의 운명을 결정짓는 회의, COP26이 개최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COP26이 뭔데요? 요 근래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길 기사를 보신 분이 있다면 한 번쯤 접해본 적 있는 단어일텐데요, 정확히 COP26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 분은 많지 않으실겁니다. COP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UN Climate Change Conference)로 이번 회의가 26번째로 열리는 회의라 뒤에 26을 붙여 COP26이라 칭합니다. 쉽게, 전세계 국가들이 모여 기후위기와 관련한 각국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굵직굵직한 사안을 결정하는 최고 회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후위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교토의정서, 파리협약도 다 COP에서 채택된 결정이에요.' 한 줄 요...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끼니

[Datalook] 온라인 커뮤니티가 출입처가 된 기자들

오늘 아침 뉴스를 스윽 둘러보다가 시아버지가 욕실문을 벌컥 여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내용의 기사를 여럿 보았습니다. 10월 17일 조선일보의 보도를 시작으로, 중앙일보, 서울경제 등 7개의 언론사가 동일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연의 출처는 다름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이처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사실여부 확인 없이 그대로 보도하는 기사들을 많이 보게된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커뮤니티에서 제기하는 문제가 무분별하게 보도되어 되려 언론이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례로, 6월 초 여초 커뮤니티에서 얀센접종을 남녀차별이라고 문제제기한 게시물을 그대로 보도해 불필요한 성별 갈등을 초래한 사건이 있었죠. 미디어오늘에서 팩트체크 한 결과, 해당 기사에서 언급한 게시물은 여초 커뮤니티 내 주목도가 낮은 게시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무분별하게 보도했음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빅카인즈에서 올해 '온라인 커...

생활/사건사고

· 한국정치

끼니

[Datalook] 모 아니면 도, 날씨가 너무 극단적이야!

얼룩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갑작스럽게 추워진 토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는 유독 날씨가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음을 실감하는 한 해인 것 같아요. 특히 올 여름 7월은 정말 무지성...더위라고 부를 수 있을정도로 매우 더웠어요. 신수현 얼룩커 님이 만드신 지도도 이를 지적하고있죠. 그렇다면 실제로 데이터로 보았을때, 올해 7월은 과거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정말 '더운' 날씨였을까요? 이에 답하기 위해 데이터를 가지고 직접 몇 가지 차트들을 만들어보았어요. 한국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일반 기온보다 습도를 함께 고려한 '열 지수'를 통해 기후를 확인하는게 더 적합해요. 그래서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열지수를 활용해 다음과 같이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열지수 순위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보았어요. (gif가 얼룩소 홈페이지에서 작동하지 않네요 ㅜㅜ) +) 애니메이션은 요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2021년이 상위랭크에 머물고 있는 날들이 많은걸보니 실제로도 올해 7월은 유의...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정

당신의 근황은 무엇인가요? 🥕

끼니

답글: 당신의 근황은 무엇인가요? 🥕

학회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어 굉장히 조급해요 ㅠㅠ 발표 자료도 마무리하고 얼른 녹음도 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딴짓이 하고 싶은걸까요 ㅎㅎㅎ... 계속 얼룩소 들락날락하면서 다른 분들 글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어요

생활/사건사고

끼니

대학 졸업장의 가치를 어떤 기준으로 매겨야할까요?

대학졸업장의 가치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돈을 상쇄할만큼의 보답이 돌아오는지를 계산해보아야합니다.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의 2021년 4월 공시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673만 3500원이라고 합니다. 4년 칼졸업을 한다고 했을 때, 약 2693만 4000원을 투자하는 셈이죠. 여기에 각자가 생각하는 4+n년이라는 시간의 가치와 대학입시를 위해 들인 노력을 더하면 대학졸업장을 위해 투자한 것의 사이즈를 대략 가늠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 졸업장이 보답해주는 것을 대개 취업시장에서의 결과로 매기고 있는 요즘, 대학 졸업장은 투자한만큼 그 가치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단언해도 무리가 없겠습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 취업률(2020년 기준)은 63.4%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대학 졸업장의 가치를 전체 대학으로 퉁치기에는 대학별로, 전공별로 그 양상이 너무도 다릅니다. 공학,의학계열과 인문계열 ...

경제/소비자

이것은 10주 동안 진행되는 실험입니다

끼니

답글: 이것은 10주 동안 진행되는 실험입니다

alookso! 쏘프라이즈 때부터 응원해왔는데, 재미있는 질문과 더 이쁜 UI로 돌아와서 반갑습니다 :)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아 설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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