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왜" 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건강은 아프지 않을때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그러다 몸에 이상이 생겨 아픔의
고통속에서 신음하게 되면 그때서야 찾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평소에 마음속 깊숙이 넣어두었던 내몸의
사용 설명서를 꺼내보면 이미 진행되고
있는것이 병이다.
치료의 고통과 가족의 근심,친구와 이웃
들의 안타까움을 혼자서 동무하며 회복의
그날이 오기만을 기도한다.
물론 종교의 문제는 아니지만 나약할수록
의지하는곳 그곳이 神이 있는곳이다.
의술의 획기적인 발달로 수술과 치료라는
과정을 거쳐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시간이
많이도 단축되었다.
그래도 아픔의 고통과 식욕부진,수면장애
,많은량의 약들은 거절할수없는 필연인것이다.
삶도 일종의 투쟁이지만 병마와의 투쟁은
참으로 힘에 버겁다.
침대에 누워 마취의 과정이 점점 희미해지
면 그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나를
속이지는 못한다.
어찌보면 짧은 생,왔다가 가는 필연인것을
우리는 왜 그렇게도 영원할것처럼 속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