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8
강부원 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신체와 정신이 모두 귀속된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알게 해준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그 상태를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이비 종교에 왜 빠지는지 고민했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수록 사이비 종교가 판을 친 다는데 앞으로 우려됩니다.
믿음에 대한 하나의 추억
거친 운동과 쌈박질을 자주 하던 20대 초반의 일입니다. 왼팔이 으스러져서 수술대에 올랐던 적 있습니다.
왼팔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전신 마취를 하여 못 일어난다는 공포에 침대에 실려서 간호사에 의해 수술실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두꺼운 철문을 지나고 간호사는 목걸이에 손을 대며 주님께서 지켜주신다고 수술 잘 될 거라고 하셨는데 심리적 안정 효과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무엇 인가를 믿는 본질을 생각해보면 불안함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했는데 갑자기 비가 왔다. 지...
@강부원 님 저야말로 감사드립니다. 써주신 글로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강할 수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정말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종교가 아니어도 사이비 논란은 항상 있었네요. 질타를 받을까 표현하지 못했지만 사이비라는 낙인은 누가 찍어주는 것일까 고민도 했습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더 나쁜 종교를 구별하지 못하니까요
종교가 연약한 인간의 삶을 지탱해주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믿음만큼 사람의 정신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게 없죠. 다만, 그것을 악용하는 세력이 문제입니다. 인간의 가장 약한 부분을 파고들기 때문에
더 크게 의존하게 되고,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도 어렵죠. 그러다 보니 기성 거대 종교가 아닌 소수가 따르는 종교들은 도매급으로 묶여 이단이나 사이비 취급을 받기도 하는데 여러모로 폐해가 많습니다. 한국 사회가 성장의 축포를 막 터뜨리기 시작했을 때 사이비 종교가 활개친 맥락을 한 번 생각해보자는 게 제 글의 의도였습니다.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달빛소년님께 항상 고마운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강부원 님 저야말로 감사드립니다. 써주신 글로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강할 수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정말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종교가 아니어도 사이비 논란은 항상 있었네요. 질타를 받을까 표현하지 못했지만 사이비라는 낙인은 누가 찍어주는 것일까 고민도 했습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더 나쁜 종교를 구별하지 못하니까요
종교가 연약한 인간의 삶을 지탱해주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믿음만큼 사람의 정신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게 없죠. 다만, 그것을 악용하는 세력이 문제입니다. 인간의 가장 약한 부분을 파고들기 때문에
더 크게 의존하게 되고,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도 어렵죠. 그러다 보니 기성 거대 종교가 아닌 소수가 따르는 종교들은 도매급으로 묶여 이단이나 사이비 취급을 받기도 하는데 여러모로 폐해가 많습니다. 한국 사회가 성장의 축포를 막 터뜨리기 시작했을 때 사이비 종교가 활개친 맥락을 한 번 생각해보자는 게 제 글의 의도였습니다.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달빛소년님께 항상 고마운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